'2007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왜 곤충인가?'
'2007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왜 곤충인가?'
  • 예천신문
  • 승인 2007.04.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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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시대. 먹거리의 유해성에 관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지금 친환경 농산물이 인기다.

예전 같으면 그냥 버렸을 잎이 너덜너덜한 벌레 먹은 채소, 껍질에 검은 점박이가 붙어있는 과일, 진열대에 오를 수 없었던 상품들이 지금은 귀한 몸이 되었다.

이렇듯 이제는 친환경적인 농산물이 유통업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도 단순히 미각과 시각에서 우리 몸의 건강을 찾아주는 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의 친환경적인 농산물의 매출이 60% 이상 뛰자 올해부터 직영점으로 바꾸었다고 하니 이제 우리 농업도 친환경 농업으로 바꾸어가야 할 것이다.

농약을 대신해 해충으로부터  연료식물을 지켜주는 것이 바로 천적 곤충인 무당벌레와 잠자리유충, 말좀벌이 있다. 이들을 밭에 풀어놓아 해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과거 농업이 농약에 의존하는 양적인 농업이었다면 이젠 곤충을 이용한 질적인 농업으로 바꾸어가야 할 것이다.

사과는 곤충에 의해 다른 품종의 꽃가루를 받아야 수정되는 과수이다. 이 중 수분 수정이 불충분하면 종자수가 적어 발육이 부진하거나 조기 낙과를 한다. 여기에 머리뿔가위벌이라는 곤충이 있다.

머리뿔가위벌은 사과꽃을 찾는 목적이 꿀보다는 꽃가루 수정에 있기 때문에 암술의 주두 접촉율이 꿀벌의 20%에 비해 100%로 높고 유효 결실율도 꿀벌의 40%에 비해 60%가 높다.

그리고 애완곤충인 장수풍뎅이, 사슴풍뎅이, 넓적사슴벌레, 왕사슴 벌레 등은 정서적인 효과 외에도 알에서부터 성충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 국내 초등학교는 5천2백60여개이고 학급수는 11만개를 넘는다고 하니 곤충이 학습 교재로 사용될 경우 그 수요는 엄청날 것이다.

또 새롭게 주목 받는 흰점박이 꽃무지, 메뚜기, 귀뚜라미 등 식·양용 곤충 가운데서도 식용곤충은 가축이나 애완동물의 먹이재료로 애용된다. 최근 애완동물시장의 증가로 양서류나 파충류를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그 먹이인 귀뚜라미, 메뚜기는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일본까지도 수출을 기대해 볼만하다.

지금 예천군에서 미래를 여는 `친환경농업! 곤충바이오사업!'이라는 주제로 농업의 신불루오션, 곤충을 컨셉트로 2007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사업비가 1백38억원이라고 하니 예천 유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축제이자 사업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주식회사 예천군에서 곤충바이오엑스포라는 예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양질의 상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자. 그렇다면 예천에 사는 우리는 물론 고향을 둔 모두가 세일즈맨이 되어 그 상품을 팔아야하지 않을까?

인구 4만의 시골 함평이 나비 축제를 개최하여 5백억원이 넘는 나비 효과를 이루었다고 한다.

어쩌면 무당벌레 한 마리, 머리뿔가위벌 한 마리, 장수풍뎅이 한 마리가 예천에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우리 모두가 세일즈맨이 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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