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름다운 예천인이 되자
마음이 아름다운 예천인이 되자
  • 예천신문
  • 승인 2007.05.24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정이 메말라 가는 고달픈 삶 속에서도 우리를 웃음짓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희망과 웃음으로 빛납니다.

모 주간지 보도에 의하면 ‘국민을 가장 행복하게 한 사람’으로 축구선수 박지성이 ‘행복 메이커’ 1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외모부터 서민적이고 말과 행동이 순박하며, 성실한 축구선수로서 어려운 평발을 가졌으면서도 강인한 자기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였기 때문에 양발을 모두 잘쓰는 축구영웅으로 온 국민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국민을 가장 행복하게 한 사람 랭킹 4위까지는 모두 스포츠인이고 5위가 연예인이라고 합니다. 정말 스포츠와 방송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삶의 양식이 되고 우리의 마음을 맑고, 아름답고, 깨끗하게 해주는 정신적 지도자(지식인)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저를 슬프게 합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사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행복은 우리를 웃음짓게 하는 것과 마음이 뿌듯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행복해지는 것을 주변에서 꾸준히 찾게 됩니다.

최근 우리지역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보면, 유천면 화남효친회(회장 강정호), 하리제일교회(목사 오종범), 우계리 출신 석호진 씨는 동네 어르신을 초청하여 경로잔치를 열어 드렸으며, 예천군해병전우회(회장 이중희)는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해 한천에서 약 2천2백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보트를 무료로 태워주며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베스트셀러로 유명했던 「마시멜로 이야기」는 삶의 행복과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유쾌하고 흥미 진진한 우화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는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노력을 거듭하는 사람은 성취할 수 있지만 현재처럼 사는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냥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성공철학 핵심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인생은 생각의 소산’이라는 것입니다.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며, 습관은 성격을 만든다. 그리고 성격이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하였습니다. 나라도 우리고장도 마찬가집니다. 결국 예천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처럼 예천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말은 마음의 소리(言은 心聲也)’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말씨를 들어보면 그 사람의 교양이나, 인품은 물론 성격까지도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신언서판(身言書判)은 중국 당나라 때부터 관리등용의 기준으로 삼았으며, `말 한 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말씨는 우리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말을, 어떤 시기에,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이 맑고, 밝아지면서 예천인 모두가 더 아름다워 질 수 있을까요?

‘착하다, 장하다, 예쁘다, 멋지다, 최고다, 일류다, 선비다, 사랑한다. 힘내라, 도와줄게, 잘했네…' 등 남의 장점을 존경하는 칭찬의 말과   얼굴에 미소를 가득 담은 격려의 고운말이 거리마다 넘쳐 들릴 때, 비로소 내 자신부터 마음이 아름다운 예천인이 되고, 인심이 넘치는 아름다운 예천이 될 수 있습니다.

<조춘식/논설위원, 유천초등 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