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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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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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예천을 양궁의 메카로 만들겠다
호수번호 : 7929
내용 : “36년간 예천 체육을 위해 일한 보람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듯 했습니다. 앞으로도 양궁하면 대한민국 예천이 생각이 날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양궁경기가 예천에서 개최되는데 큰 애착심을 가지고 달렸던 이병탁(68) 경북양궁협회장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회장은 인터뷰를 시작할 때 모두 예천군민들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현재 경북양궁협회장, 한국중고양궁연맹회장, 전국양궁시도회장단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병탁 씨를 만나 U대회가 갖는 의의와 기대효과 등을 들어 보았다.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양궁경기 참가국 및 인원은.
=2003년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예천양궁경기장에서 개최된다. 70개국에 5백여명의 임원, 선수, 보도진 등이 참가한다.

△개최도시로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활동 계획은.
=지역의 인사로 구성될 U대회 양궁추진위원회를 곧 결성할 예정이며 현재 60여명이 가입되어 있다. 이들과 함께 중앙부처 등에 건의해 예산 확보와 관공서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제반 여건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 앞으로 진입로 4차선 확장, 경기장 부대시설 등의 건립을 위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양궁경기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은.
=현재 예천양궁경기장은 수용인원이 3천명이며 2만 4천평의 부지와 1만 4천8백평의 경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전국 양궁대회의 70%가 예천에서 개최된다. 연간 5천여명이 방문해 10억원을 예천에서 소요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미친다고 본다. 또한 예천을 양궁의 메카로 세계에 알리는 홍보효과도 올린다고 본다.

△그동안 예천 체육 발전과 예천양궁경기장 건립에도 남다른 노력을 쏟았는데 계기와 활동 내용은.
=예천군체육회에서 20여년간 사무국장을 맡았다. 이 때 군청양궁선수단, 예천여중고선수단을 창단했다. 창단 후 김진호 선수가 5관왕에 오르는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진호 양궁장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예천양궁경기장 건립을 위해 혼자 동분서주 할 때인 94년 건립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당시 김영삼 대통령을 만나려고 2개월이 넘게 청와대 근처에서 살기도 했다. 그때 지원금을 받아 예천국제양궁경기장을 착공했다.

△생업인 건설업마저도 소홀히 할 정도로 양궁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던데.
=사실 생업인 건설업을 뒷전으로 한 적이 많았다. 그만큼 예천 체육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에서 생긴 수익금의 많은 부분이 예천군 체육과 양궁 활성화를 위해 사용했다. 하지만 큰 후회는 없다. 모두가 우리 고장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양궁경기가 개최 확정 되었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이 지난 1월 북경에서 전화를 걸어 알려주었다. 그 때의 감정을 잊지 않고 예천군 체육과 양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예천군과 적극적인 유대로 홍보에도 노력하겠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군민과 출향인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내년 U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2004년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 개최도 가능하다. 양궁을 통해 예천군민의 긍지가 올라간 만큼 식당, 숙박업계 등 군민 모두가 친절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았으면 한다.

함재봉 기자. sky@y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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