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감사, 누구 손해인가?"
"잦은 감사, 누구 손해인가?"
  • 예천신문
  • 승인 2001.11.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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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
2001년 초 2월부터 예천군에는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기 시작해 6월 9월 등 3차례에 이어 10월에는 경상북도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이렇듯 예천군이 상부기관으로부터 잦은 감사를 받자 많은 군민들은 예천군이 무슨 큰 잘못을 해서 감사를 받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담당공무원들은 감사에 대비해 각종 자료수집 등으로 업무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감사는 각종 회계처리의 적정 여부, 행정운영의 타당성 여부, 각종 비리의 사전예방, 각종 행정으로 인한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러한 목적 아래 지방자치단체가 한번도 아니고 수시로 감사를 받는다면 군민들이 한번쯤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항간에는 `투서에 의해 예천군이 자주 감사를 받는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 소문이 맞다면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조그마한 동네에 분열을 조장시켜 보자는 심사거나 아니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용해보자는 속셈이 아니겠는가. 이로인한 행정력의 낭비는 결국 군민의 손해로 돌아온다.

어느 기관단체를 막론하고 주민들로부터 의혹을 받을 필요는 없다. 특히 국가 공공기관은 엄연히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만큼 공직자들은 사심없는 행정, 공개행정을 펼쳐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결코 의혹이 생길 수 없기 때문이다. 공직자들은 항상 군민들을 위해 공복이라는 본연의 자세에서 사심없고 공명정대한 행정을 펼쳐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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