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1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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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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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어머니
호수번호 : 8047
내용 : 당신은
무한한 우주셨습니다.
끝도 없는 바다이시고
언제나 푸른 하늘이셨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바람에 의해
무엇이든 이뤄주시는
헌신으로만 자리하셨기에

우리의 가슴속에서
우리의 일상속에서
당신의 존재를
당신의 무게를
알지 못하였나이다.

저 푸른 5월의 하늘아래
은빛 햇살 넘실거리는
싱그러운 신록 앞에
어이하여 당신은
가슴 찡한 바람으로만
살아오시나이까.

당신의 숲을 지나
빛나는 태양 앞에
목말라 할 때

왜 당신은
비로소 그늘을
깨닫게 하시나이까.

당신은
아픔이셨습니다.
외로움이셨습니다.

끝내
가슴 깊이 강물지는
울음이셨습니다.

<용문면 출생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민족문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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