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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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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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회룡포
호수번호 : 8436
내용 : 비룡산 장안사 뜨락 가득
한가로운 햇살부처
오지랖 넓은 바람부처 뜬금 없이 던지는
말씀 느긋하게 얻어듣고 나서
밤낮 웃고 있는 대웅전 부처님께
“착하게 살겠습니다.”
꾸벅꾸벅 삼배 올릴 때
수레소리 불단을 넘어 와 산을 내려가고
보살님들 냇가에 엎드려 연꽃대를 부신다.

점적점적 물방울 떨어지는 푸른 하늘 아래
만개한 연화세상
장안사 후불벽화 속 보살님들 피워놓은
꽃송이 속에
풍덩! 소리나더니
회룡포 전망대 위에 나 없다.

<예천읍 대심리, 한내글 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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