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라도 더..."
"한 표라도 더..."
  • 예천신문
  • 승인 2002.06.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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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후보자 거리유세 등 본격 표몰이 나서
선거운동이 본격화되자 입후보자들은 표모으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예천군수 입후보자들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주요 길목에서 지지를 호소하는가 하면 각 읍면 장날을 최대한 활용, 선거운동원을 총동원하여 구석구석을 누비며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각 후보자들은 5월 28일 입후보 등록과 동시에 유세차량을 이용, 즉석 연설을 통해 저마다 예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0시 지보장터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기호 1번 김수남 후보는 “지난 4년동안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군정을 이끌어 오며 열심히 일해 왔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번에 다시 한번 4년간의 군수 소임을 맡겨준다면 최선을 다해 예천을 발전시키며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과 지역실정을 잘 알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경영철학을 가진 내실 있는 살림꾼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역시 같은 날 오전 11시 지보농협 앞에서 열린 기호 3번 권상국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최근 모방송국의 TV토론이 무산된데 대해서 “김수남 후보에게 TV토론을 공식적으로 제의한다”고 하며 토론에 응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권 후보는 지보면 공무원 공금회령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8급 공무원이 수십억원의 공금을 횡령해 많은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한 뒤 “이런 공무원 3∼4명만 있으면 예천군예산 한푼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기호 4번 황화섭 후보도 “깨끗하고 젊은 후보를 선택하여 예천 발전을 시켜 나가며 자신은 대다수의 주민, 서민 농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황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누구가 진정으로 주민의 편인가를 냉철히 판단하여 선택 해줄 것”을 호소하고 “표가 없고 인기가 떨어져도 예천 발전을 위해서는 자신은 할 일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12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에는 무투표 당선지역인 개포면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입후보자들의 선거가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벌써부터 선거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일부 유권자들은 하나같이 “돈으로 선거가 안 된다는 것을 유권자들은 이번 기회에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하며 “이번 선거가 그 어느 때 보다도 과열 되었으며 고질적인 돈 선거가 되고 있다”며 바른 선거문화의 정착의 시급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태현 기자/leeth9@y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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