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국면 한우 가격에 차분히 대처하자"
"하락국면 한우 가격에 차분히 대처하자"
  • 예천신문
  • 승인 2010.09.09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용제 군지부장
그 동안의 한우가격 고공행진에 우리지역 경제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쌀값과 한우가격이 동반으로 하락하게 되면, 순수농업군인 예천의 경제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나라 한우사육두수가 280만두인데, 2008년 이후 크게 증가하여, 금년 6월 말 현재 290만두가 훌쩍 넘었고, 연말에는 그 수가 330만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하면 한우가격의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더욱이 애그플레이션과 맞물려 사료용 수입곡물 가격마저 폭등한다면 한우산업은 위기에 직면 할 것이다. 최근 우리지역에 신규축사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동안 한우가격은 좋고, 쌀값은 하락하다보니, 농민들이 논농사대신 한우사육으로 몰린 것이다. 이는 자칫 한우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육농가들은 스스로 “리스크관리”를 할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한우가격은 지난 6월부터 하락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고, 8월 30일 현재 비육의 경우 고점 대비 한우1두당 약 1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한우출하가격이 내린 만큼 식육업소도 판매가격을 적정수준에 맞도록 인하하여, 한우의 소비를 촉진시켜줌으로써 한우사육농가와 고통분담을 함께 하였으면 한다.
 농·축협 또한 양축농가가 어려 울 때 조합원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사료비가 경영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사료가격의 안정화를 강력히 주문코자 한다. 농민조합원이 없으면 농·축협이 존재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안전성의 문제가 확보 되지 않은 외국산 쇠고기가 문제다. 최근자료에 의하면 2009년 1월부터의 수입물량이 양적으로는 66%, 수입금으로는 94%나 급증함으로써, 한우소비가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수입산 쇠고기가 단지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밥상 위에 쉽게 올라온다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 들은 인식해야 할 것이다.
 양축농가는 송아지가격이 하락국면에 들어설 10월경부터 과도한 반응을 자제하여, 비육농가의 입식의향을 지나치게 냉각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비육기간을 단축시키면 체중감소와 등급저하로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고급육 생산을 위해 매진해 줄 것을 권 하며 “위기의 한우산업”이 연착륙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