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교수의 유별난 한국사랑, 예천사랑
일본인 교수의 유별난 한국사랑, 예천사랑
  • 예천신문
  • 승인 2010.09.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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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리우찌 교수 경북도립대학 특강

△ 변철남 상임고문 <cnbyun365@yahoo.co.kr>
<인터뷰= 변철남 예천신문 상임고문*경북도립대학 지방자치연구소
               자문위원>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접국이며 경제적 국제적 정치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KBS와 NHK가 양국관계에 대해 국민의식조사결과 한국은 일본에 39%, 일본은 한국에 62% 좋다고 나올 정도로 과거 불행한 역사로 두 나라 관계는 아직까지도 순탄하지 못하다. 일본인에 대한 편견이 심한 한국사회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과 남다른 열정으로 한국 사랑을 펼치는 시마네(島根)현립대학 호리우찌 교수가 지난 15일 경북도립대학에 특강차 예천을 방문, 2박3일간 경북도립대학 지방자치연구소장 이상섭 교수와 예천지방과 인근지방의 문화체험을 하며 동행 밀착 취재했다.

한국을 유난히 좋아하고 한국사람들과의 만남을 무척이나 소중히 여기는 호리우찌(68)교수는 1991년 포항종합제철 IT 시스탬건설 기술지도단장(포철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프로젝트)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60여번 째 한국을 방문한 대표적 친한파 교수이다. 그리고 13년 전(1997) 일본 동경 학술 세미나에서 경북도립대학 이상섭 교수를 처음 만나 지금까지 꾸준히 교분을 쌓아 경북도립대학을 다섯 번 이나 방문해 특강및 세미나에 참여했다.

△ 초정서예연구원 방문 (왼쪽부터 변철남 상임고문, 호리우찌 교수, 이상섭 교수)
“근래에 와서 한국과 일본의 협력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합니다. 양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북한의 군사력 증강과 도발, 중국의 경제력 군사력 급부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양국관계의 재정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일 지식인 1000여명이 1910년에 채결된 한일병합은 원천무효이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희망했습니다.”

△ 용문사
그는 오는 11월18일 경북도립대학 지방자치연구소에서 개최 예정인 제10회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에 일본측 발제자로 참석 예정이며, 지난 15일 대학을 방문해 “새 천년을 어떻게 맞이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세계적 석학 중국 상해교통대학 선국양(宣國良)교수, 사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21세기 지역개발전략과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세미나가 될 것이라며 기대된다고 했다.

호리우찌 교수의 예천사랑은 경북도립대학과 일본 시마네현립대학간 학술교류와 경북도립대학 유학생파견에도 큰 공을 세웠으며, 시마네현립대학에서 도립대유학생을 분류및 지도하여, 일본 각 기업에 취업을 적극 알선 유학생들의 대부 노릇을 했다.
또 그는 독도문제로 도립대학 유학생 파견이 중단된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유학생과 학생 교류는 어떠한 외부적 환경으로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며 교류 재개를 시도하였으나 우리측 사정으로 차단되었다. 그러나 호리우찌 교수는 이상섭 교수의 끈질긴 설득과 부탁으로 일본 제일의 차(茶)제배단지 시즈오가(靜岡)현립대학, 일본을 대표하는 식품공업지 나가노(長野)현립대학과 학술교류및 유학생 파견을 중재하고 있으며 하루속히 도립대학의 유학생 파견이 성사되기를 확수고대 한다고 했다.

△ 청송 옹기공장 방문
특히 금년 11월18일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 참석차, 일본의 우수한 기업경영인들의 방문을 계기로 지역상공인들과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마련되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정말 좋다. 그리고 선비의 고장 예천이 정말 좋다. 앞으로도 양국관계 와 경북도립대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예천에 절절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본인 노교수의 친절하고 진지하게 마음을 열고 인터뷰에 응해주어 전문 통역사 없이 서투른 일본어 실력이었지만 마음 편히 취재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호리우찌 요시히로(掘內 好浩)교수는 이런 사람
일본국 동경 출신(68세).
와세다(早稻田)대학 이공학부 졸업.
일본강관주식회사부장.(일본제일 철강회사).
포항종합제철 IT시스템건설 기술지도단장.
일본국정부 IT 위원.
시마네현립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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