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IT리더로서 방송과 통신의 융합, 전략적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석호익 부회장을 초청해 마련한 이 강의가 IT시대에 회원들에게 유익하고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석호익 KT부회장은 “오늘날 정보통신이 없이는 이야기 자체가 불가능하다. 왜 정보통신이 필요하고, 어떤 역할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에 회원 여러분과 생각을 나누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석 부회장은 “한국을 IT강국이라고 일컫는데, 정보통신이란 서비스(통신, 방송, 정보서비스)와 H/W 및 부품(통신기기, 방송기기, 정보기기 및 부품), S/W 등 3가지다. 한국의 IT산업은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이자 경제위기 극복의 동인이라며 그 근거로 2010년 IT부문 무역수지가 7백28억달러 흑자를 기록한데 반해 비IT부문은 3백6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 경제가 6.1% 성장 할 때 정보통신 부문은 13.5% 성장해 IT산업의 기여가 얼마나 큰 것인지 반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의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세계 석학들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한국에서는 첨단 디지털 세상의 경험이 가능하다, 한국은 인류에 인쇄(금속활자)와 디지털(정보통신)이라는 2가지 선물을 주었다’며 한국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석 부회장은 IT 메가트렌드에 대해서는 “미래에는 인간과 인간과의 소통이 아닌 인간과 사물간의 소통이 되는 유비쿼터스(만물지능통신), IT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인 컨버전스(융합),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처럼 스마트(지능형)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이 없는 기업은 도태된다”며 “기원전 1600년경 중국 은나라 탕왕의 ‘반명(盤銘)에 나오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예로 들면서 현재와 미래의 내-외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석호익 부회장은 “80년대 국내 30대 기업 가운데 현재 잔류하고 있는 기업은 12개(40%)뿐이라며 기업의 흥망성쇠는 변화와 혁신의 추종여부에 달려 있고 우리나라가 1996년 세계 최초로 기술개발하고 상용화 한 CDMA가 코리아 IT강국 건설에 기여함은 물론 10년간 먹을거리 창출을 주도한 것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정기조찬 세미나는 5월 12일(목) 오전 7시 르레상스 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