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샴고양이 '새끼 16마리 출산'
애완용 샴고양이 '새끼 16마리 출산'
  • 예천신문
  • 승인 2011.05.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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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남본리 한천찜질방 주인 김성희(37) 씨가 기르는 애완고양이 `린스'가 한꺼번에 새끼 16마리를 낳아 화제다. 린스는 혈통 있는 샴고양이로 지난 2009년 5월 생후 한 달 된 것을 분양받았다.

린스가 지난 3월 말 낳은 새끼 16마리 중 미숙하게 태어난 3마리는 죽고 현재 수컷 5마리와 암컷 8마리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젖이 모자라 주인 김씨가 우유를 먹여주기도 한다.

린스는 지난해 11월 3마리를 낳은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출산이다. 새끼 16마리를 낳는 데 걸린 시간은 약 7시간.

“6마리를 낳은 뒤 힘이 빠져 더 이상 낳지 못하고 계속 진통만 하는 거에요. 밤 늦은 시간이라 동물병원에 데려갈 수도 없고…, 그래서 제가 고양이 배를 눌러 출산을 도왔습니다. 이렇게 많이 낳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동물병원 의사도 깜짝 놀라더라구요.”

저녁 7시에 시작된 출산은 다음날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린스의 남편이자 새끼고양이들의 아버지는 생후 18개월 된 페르시안 고양이다. 주인 김씨는 안동에 나가 같은 종인 샴고양이로 린스의 짝을 맺어주려 날까지 받았으나 그만 집에서 키우는 페르시안 고양이와 사랑에 빠진 것. 아내인 린스가 자리를 비우면 남편이 새끼를 살갑게 돌보는 등 부부금실도 최고다.

주인 김씨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두어 마리는 집에서 키우고 나머지는 인연이 닿는 이들에게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65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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