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역전 '낙동강전투' 재조명
전세역전 '낙동강전투' 재조명
  • 예천신문
  • 승인 2011.07.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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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참전용사, 학술관계자 300여명 세계사적 의미 논의
▲ 김관용 도지사가 참전용사들을 맞이하고 있다.

6·25전쟁의 흐름을 바꾼 `낙동강방어선전투'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세미나가 전쟁 61주년을 맞아 24일 오후 2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렸다.

경상북도와 육군3사관학교가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는 UN군으로 참전했던 미국과 영국의 용사 2명과 국내외 관련 기관, 연구단체, 학술기관 관계자 3백여명이 낙동강방어선전투의 중요성과 교훈, 성공요인, 세계사적 의미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낙동강방어선전투의 최대 격전지를 중심으로 호국안보의식을 키우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호국평화벨트 조성·운영방안’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지난 21일 입국해 부산UN묘지, 다부동 전적비, 전쟁기념관 등 격전지를 둘러본 참전용사 시드니 스미스(영국)와 로스 피트맨(미국)은 이날 세미나에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는 한편 한국의 발전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 시간에는 ‘6·25전쟁의 세계사적 의미’, ‘6·25전쟁의 재인식(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중심으로)’, ‘호국평화벨트 운영프로그램 개발’, ‘호국평화벨트와 사회 및 학교교육 연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치열했던 전장에서 함께 흘린 이들의 고귀한 피가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의 주역이며, UN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고귀한 희생은 우리 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경북은 역사의 중심에서 국난극복의 보루 역할을 다해 왔다”며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흩어진 에너지를 다시 모아 우리 경북이 국가발전의 중심에 서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자”고 주문했다.

‘낙동강방어선전투’는 망명정부 수립을 논의할 정도로 위급했던 당시 상황에서 국군과 유엔 참전용사들의 투혼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면서 반격작전과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발판을 마련, 단숨에 전세를 바꿨다.

공산세력의 팽창에 맞서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한 최후저지선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세계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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