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그 사람의 인격'
'말은 그 사람의 인격'
  • 예천신문
  • 승인 2011.08.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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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현 (감천면 관현리)
사람은 세살부터 말을 배워 죽을 때까지 말을 하고 산다. 말을 잘 하기도 어렵고 못 하기도 어렵다. 옛말에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란 말이 있고 또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는 말이 있다.

말하자면 말의 공덕론으로 옛 어른들이 인간의 가장 위대한 곳은 입과 혀라고 했던 말과 통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면서 다언(多言)이 미덕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로 혀 밑에 도끼 들었다고 경고도 한다. 입이 곳 앙화(殃禍)의 근원이란 뜻이다.

말은 그 모습 또한 형형색색이다. 미언(美言) 가언(嘉言) 실언(失言) 충언(忠言) 참언(讒言) 허언(虛言) 망언(妄言) 폭언(暴言) 감언(甘言) 고언(高言) 과언(過言) 식언(食言) 등 말의 종류도 많다.

사람의 하루 삶은 어떻게 말을 하고 듣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이 달라진다. 또는 하루가 아니라 평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 말이 많을 때는 허언(虛言)과 실언(失言)도 있을 수 있다.

말은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여야 하며 우리는 서로를 행복하게 해 주는 말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짧은 말이지만 어러한 말 한마디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 했어. 너는 항상 믿음직해. 너는 잘 될 거야.'
항상 상대방에게 칭찬을 많이 하는 말이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된다.

이승에서 살면서 후회 될 말 한 번도 하지 않는 이는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아차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말의 표현이기 때문에 말은 할 때마다 조심하면서 골라하는 마음을 간직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말 잘 하고 지옥가는 법이 없다고 하며 말 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안다.

말 한마디로 역사의 흐름도 바뀔 수 있다. 말은 한 번 뱉으면 다시 주워담을 수 없으니 세 번씩 생각하고 뱉으란 명언(名言)도 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릴 때부터 잘 가르쳐 훌륭한 사람 많이 배출하였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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