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참우 고급육 희망을 엿보다'
'예천참우 고급육 희망을 엿보다'
  • 예천신문
  • 승인 2011.11.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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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택(하리면)
그동안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인 예천참우를 5주에 걸쳐 매주 8두씩 음성공판장으로 계통출하했다. 체중이 5kg이나 줄었다. 나도 모르게 초조하고 긴장했나 보다.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1등급 출하율 1백%라는 놀라운 결과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파노라마처럼 그동안의 어려움과 믿고 기다려준 고마운 사람들이 눈앞에 떠오른다. 모든 출하가 끝나고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지난 시간 반추위내 프로투조아를 제어할수 있어야 진정한 기술자라는 생각에 한우고급육 생산의 세포성장 단계별 체제 연구에 전념하며, 각종 시행착오속에서 회원들과 함께 울고 웃던 때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번 결과를 통해 볏짚을 사용하지 않고도 고급육 생산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사양프로그램이 우리 손으로 우리 군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기쁘다.

무엇보다 이번 예천참우 1등급 출하율 100%를 달성하기까지 예천축협(조합장 김장식)의 지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지난 구제역 파동시 선 방역에 축산농가 모두 큰 위안을 받았으며, 안동사료공장 폐쇄시에는 사료교환으로 인한 버퍼를 최소화 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해주어 비육기 배합사료로 인해 발생하는 소득감소를 최소화 시켰으며, 원활한 공급의 중요성도 재확인 했다.

또한 지속적인 컨설팅 지원과 정밀도를 높인 초음파 육질 진단으로 등급출하를 결정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였기에 놀라운 성과를 낼수 있었으며, 한우고급육 생산에서 과학적인 측정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것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다시 한 번 예천축협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경험상 TMF를 얼마만큼 다량, 자주 끊어서 주느냐가 중요하다.

최대성장기 편식으로 인한 개체별 편차를 줄이는 것도 관건이며, 비육기 배합사료 역시 다량을 얼마만큼 자주 나눠 줘야 하는지 살펴야 하고 비타민과 미생물이 미치는 결과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지금 한우 고급화에 대한 바램이 있다면 당장 발품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허락되는 한 많은 곳을 견학하여 내게 맞는 농장 시스템을 구축하길 바란다. 반드시 농장을 방문전 사전연락을 엄수해야 하며, 방문시 동선은 농장주가 인도하는 곳으로만 움직여 주는것이 양축가의 기본예절이다.

매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그동안의 기록과 결과물을 놓고 깊이 반성했으며, 개선을 위한 노력과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것 같다.

앞으로 고급화된 예천참우를 균일하게 생산하는 브랜드 마케팅 협업농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이다. 예천참우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하며, 우리의 자랑인 예천참우가 전국에 우뚝서는 그날까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각오다.

끝으로 귀농을 준비하거나 한우사육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신념을 굳게 믿으라. 그리하면 이슬이 바다가 되리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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