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아리랑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예천아리랑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 예천신문
  • 승인 2012.01.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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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7일 예천아리랑이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전국 아리랑 한마당에 올려 진다는 기쁨과 설레임으로 우리 단원들은 장경자 선생님의 지도아래 밤낮으로 연습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전국의 아리랑들을 모아 한마당 잔치를 벌이는 자리였다.

전국에서 17개 아리랑 공연팀이 이틀 동안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예능을 뽐내는 자리인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예천아리랑팀은 27일 10개 공연 팀 중 아홉 번째로 공연을 시작했으며 이상휴 선생님, 장경자 선생님, 조순점·김태동·변의수·김영옥 6명은 혼연 일체가 되어 열심히 공연한 결과 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가장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국악의 불모지였던 예천에 아리랑 소리의 명맥을 이어오신 양옥교 할머니와 이상휴 선생님이 틈틈이 불러오신 아리랑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해 안타깝게 여기던 중 2009년 20년 넘게 서도 소리와 경기 소리를 두루 섭렵한 장경자 선생님이 예천에 정착하면서 아리랑과 전통소리에 애정을 쏟으면서 더 널리 알려지게 됐다.

예천문화원에 예천아리랑 창극반이 개설되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삼년여에 걸쳐 예천아리랑 창극 3회, 예천아리랑 경창대회 등 다양한 아리랑의 장르를 개척하여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아리랑 창극단원의 3년이란 세월은 예천군민들의 뇌리에 소리와 극이라는 것이 각인되고 전통문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소리와 극을 평가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아리랑 하면 어느 지역이나 똑같은 가사를 가지고 이름만 붙여서 청주아리랑, 문경아리랑, 태백아리랑 등으로 불리워지는데 중복되는 요소가 많은 것을 정리하여 충과 효를 중심으로 양양팔경의 싯글을 삼음보로 고쳐서 이상휴 선생님의 가창력을 가미하여 새롭게 전승시킨 것이 장경자 선생님의 예천아리랑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예천 아리랑을 활성화 시키고 전승하는데 많은 어려움은 있지만 아리랑이 개인의 것이 아니니 만큼 서로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가꾸어야 가야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또한 이것이 장경자 선생님의 가장 큰 바람이고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묵묵히 아리랑을 위해 노력해 주시리라 믿는다.

이번 아리랑 한마당 공연의 총감독을 맡은 강릉원주대학 강등학 교수는 예천아리랑의 공연을 관람하고 `다양성과 구성의 완성도가 매우 높으며 아리랑이 이렇게 까지 진화될 수 있는 것인가?'라며 극찬했다.

모쪼록 이번 전국 아리랑한마당 공연을 계기로 우리 예천아리랑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를 했다는데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우리 공연을 위해 뒤에서 수고해 주신 예천문화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 조순점, 김영옥 외 단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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