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목소리 도정 반영 최선
농어민 목소리 도정 반영 최선
  • 예천신문
  • 승인 2012.07.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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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상진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위원장

▲농수산위원들과 함께 농업현장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는 정상진 위원장.(오른쪽 세 번째)
▲지난 2011년 11월 경북도의회 25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정상진 위원장.
▲경북 도의회 농수산 위원장에 당선된 소감은.
= 어려운 시기에 웅도 경북의 농수산업을 보살피는 중책을 맡아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먼저 재적의원 63명 의원 중 59명의 최다 득표율로 농수산 위원장으로 뽑아 주신 동료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족한 저에게 더 열심히 일 하라는 격려로 알고 경북도의 농어업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농어민들의 소득 향상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드는 일에 효율적으로 집행 될 수 있도록 눈을 크게 떠 잘 살피고 귀를 기울여 현장의 농어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빠짐없이 도정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또한 저를 믿고 도의회에 보내주신 예천군민 여러분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 지역의 농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소득 작목을 개발하고, FTA에 대비한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 보다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농수산 위원회를 소개한다면.
= 경북도의회는 7개 상임 위원회(농수산, 기획경제, 행정, 보건복지, 문화 환경, 건설소방, 교육)로 운영되고 있으며 농수산 위원회는 위원장, 부위원장, 위원(9명), 전문 의원(1명), 담당공무원(5명)으로 구성되어 경북도의 농어민을 위한 사업 및 예산을 심의하고 승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에 따른 농어민의 피해가 우려 된다’ 피해 최소화 방안은.
= 경북은 피해 예상 품목 중 과수, 축산의 최대 생산지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개방 15년 차에 약 4천4백15억원(전국 피해의 약 35%)의 피해가 예상되며, 특히 전국 1위 생산품목인 한육우, 과수(사과, 포도, 자두, 복숭아), 참외 등에 집중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어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적, 인적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FTA 대책 특별위원회 설치(‘08년 1월 전문가 58명) 농민사관학교 설치 운영, 농·어촌 진흥 기금 확대 조성, 농어업인 경영 안전장치 강화 등을 통해 지방차원의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경북 농어업의 장점과 비전은 무엇이며, 해결 과제는?
= 경북 농어업의 장점은 전국 제1의 농수산물 공급기지 역할로서 대한민국 농어업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지역별, 계절별로 다양하고 특화된 농산물(200여종)이 생산되고 있으면 전국 농어업 총 생산의 16.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 인프라와 우수한 인재 교육시스템(농민사관학교)을 갖추고 있으며 농어업, 식품관련 대학과 연구 기관에 우수한 연구진과 첨단 시설이 확보되어 농어업 관련 산학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농어업의 비전은 친환경 생명 산업으로 우리의 농어촌을 창조적 국민 삶터로 만들어 가기 위해 농촌을 단순한 식량 생산 공간에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레져, 휴식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국내를 벗어나 세계 속의 경북을 지향하기 위해 민간 주도의 해외농장 개발선도, 농수산물 수출확대, 농어업관련 국제 행사 유치, 외국인 농어촌 관광 활성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힘쓰겠습니다.
해결 과제로서는 영세 가족 농과 농업인구의 노령화에 따른 농가소득의 취약구조와 농가 및 경영체의 자립능력 강화, 농촌 환경과 정주권에 대한 교육, 문화, 의료 체계의 취약 노동력 감소를 포함한 농업 인구의 절대적 감소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농어촌에서도 여성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여성 농업인들의 능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은?
1970년대 산업화 시대 고도성장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며 급속한 이농현상으로 농어촌 인구가 급속히 줄어들었습니다. 젊은 층이 떠난 농어촌은 노동인구가 부녀화, 노령화 되에 현재 농어업 생산 인력은 고령화된 여성 농어업인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힘든 농사일로 농어업 생산 현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상당수의 여성 농어업인들이 여러 가지 직업병으로 고생하고 계십니다. 이 분들을 위해 읍·면 보건소와 마을 회관을 이용한 건강검진, 운동기구 설치, 찜질방 등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육아 교육문제 및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으로 적응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 자치 단체가 적극 나서 지역 학교를 이용한 육아 교육문제 지원, 유관 기관 단체와 협력하여 보다 빨리 언어, 문화적 차이를 해소 하고 정착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행히 귀농 인구가 늘어나면서 능력과 전문성을 가진 여성 농어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분들 능력과 전문성을 농가 소득 향상과 농어촌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활용 할 수 있도록 행정 및 경제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천군민과 경북도민에게 당부사항은.
=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농업 환경을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농사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사료 값은 폭등하고 한우 사육 두수 증가와 무분별한 쇠고기 수입으로 한우 가격은 폭락하여 축산농가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한·미 FTA가 발효되어 농어민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 한미 FTA보다 4배 이상 큰 피해가 예상 되는 한중FTA협상이 시작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재앙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예천군민, 경북도민 여러분!

그동안 우리 모두가 염원하던 도청 이전이 확정되어 신도청 건설을 위한 신도시 조성 사업이 예천과 안동경계 지역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잘 조성이 된다면 예천군과 경북도가 지금보다 더욱더 발전 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어려운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천년 꿈과 희망이 넘치는 예천, 살기좋은 경북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의정 활동에 대한 각오는.
=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지금까지 벼 농사를 짓과 한우를 사육하며 오직 한길 우리 농업을 지키며 살아 왔고, 앞으로도 고향을 지키면서 한 평생 살고자 합니다.
어려운 농촌 현실을 보며 희망 있는 농업, 잘사는 농촌, 부자되는 농민 세상을 만들어 보고싶어 농업인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어 군의원, 도의원으로서 열심히 일해 왔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젊은이들이 떠난 동네마다 빈집이 늘어나고 이제는 편히 쉬셔야 할 연세 높으신 어르신들께서 고향을 지키시면서 힘들게 농사일을 하고 계십니다.
몸이 불편 하셔도 쉽에 병원 한번 제대로 가시기 힘든 것이 오늘의 우리 농촌 현실입니다.

존경하는 예천군민 여러분!
현실은 어렵고 힘들지만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우리의 꿈은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제가 필요 하다면 어젠 어디서나 무슨일이든 시켜만 주시면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제가 앞장서 여러분과 함께 헤쳐 나가겠습니다.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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