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과 축제의상의 가능성과 산업화로 새로운 도약 준비
탈과 축제의상의 가능성과 산업화로 새로운 도약 준비
  • 예천신문
  • 승인 2012.09.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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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2…전통의 힘과 미래 가능성 어우러지는 희망의 축제

◆ 권영세 안동시장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2, 1997년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최우수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거치며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세계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탈과 탈문화를 토대로 탈을 쓰고 느끼는 폭발적 신명을 지구촌에 전해 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제 청년의 나이에 접어 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과 축제의상의 가능성과 산업화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편집자 주〉

■ 2012년 축제의 주제 “귀여운 악樂마들의 난장
전통과 해악이 살아 숨 쉬는 안동에서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하 탈춤축제)이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탈춤축제는 2002부터 2007년 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대한민국 대표축제, 2011년부터는 명예대표축제로 선정되어 국내외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탈춤축제는 8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전통탈춤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현대성의 부각된 현대탈춤을 통해 축제계의 K-POP으로 재탄생하여 가장 한국적인 문화축제로 한류의 중심에 있다.

‘귀여운 악마들의 난장'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탈춤축제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중요무형문화재 12개 국내탈춤과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8개국 외국탈춤을 선보여 국내외 탈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1000여년 동안 전승되어 안동에서만 볼 수 있는 남성대동놀이 차전놀이, 여성대동놀이 놋다리밟기 등 민속제가 동시에 개최되고 있다. 하회마을 부용대에서는 국내 유일의 전통 불꽃놀이인 하회선유줄불놀이가 가을하늘의 또 하나의 별빛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밤이면 축제장의 열기는 경연대회와 퍼레이드로 달아오른다. 총 상금 7천만원이 걸려있는 ‘세계탈놀이 경연대회’와 ‘탈을 쓴 사람들의 미친 퍼레이드’라는 타이틀로 1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탈을 쓰고 난장을 펼친다.

대동난장 퍼레이드를 통해 관광객은 탈을 씀으로써 느끼는 폭발적인 신명과 일상에서의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공연, 문화, 전시프로그램이 6백여개가 축제장을 비롯한 안동시내 일원에서 진행된다.

■ 전통의 힘으로 새롭게 열어가는 현대 탈춤공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2의 외국공연단은 모두 현대 탈춤공연으로...
축제는 무엇보다 재미있고 즐거워야하며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매년 국내 무형문화재 12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탈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공연이여서 많은 외국인들이 흥미를 가진다. 이러한 전통의 힘으로 바탕으로 올해 초청되는 외국 공연단은 전부 현대 탈춤공연단으로 구성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총 11개의 외국공연단(멕시코, 코스타리카, 말레이시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부탄, 라트비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타이티)이 초청되는데 이 11개 국가의 공연 모두가 전통탈춤이 아닌 현대탈춤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가능성이 있는 현대적 탈춤공연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들을 탈춤공연장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매년 동일한 탈춤공연이 아닌 다양하고 힘이 있으면서도 가능성이 넘치는 공연팀을 육성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축제에 공연시킬 계획이다.

사실 문화는 오랜 역사적 기반을 통해 만들어 진다. 탈과 탈춤 또한 원시시대부터 만들어지고 썼으며 그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탈이 존재한다. 이 탈은 기본적으로 얼굴을 가림으로써 좀 더 신성하고, 좀 더 신비로우며 이를 통해 무한한 힘을 가진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이유로 탈은 현대적 영웅으로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의 영웅은 일상에서 탈을 씀으로써 영웅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이처럼 탈과 탈춤은 전통적 기반으로 토대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가능성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통해 그 빛을 발하고 있다.

■ 연간 즐길 수 있고 볼 수 있는 탈 산업화를 통한 경쟁력을 갖춘 축제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 201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라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토대로 세계 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을 축제화 한 정체성 강한 축제이다. 지역성과 보편성을 모두 가진 탈과 탈춤이 축제로 탄생되면서 세계인을 안동으로 모을 수 있는 축제 한류(韓流)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축제의 적극적 한류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지역에서 디자인되고 생산되고 축제를 통해 소비되는 탈 산업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는 ‘탈 상설공방’과 ‘세계탈문화전시관’을 통해 누구나 탈을 만들고 그 탈을 쓰고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일본의 유명축제인 아와오도리 축제의 경우 아와오도리 회관을 만들어 연간 축제 상품을 판매하고 아와오도리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세계탈문화전시관을 통해 연간 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경험할 수 있는 상설공간과 탈 산업화를 진행해 갈 예정이다.

■ 탈을 씀으로써 행복해 지는 세상, 축제장 체험권 발행으로 경제 유발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약 3년 전부터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를 경연에만 치중하지 않는 대동의 난장으로 만들기 위해 대동난장퍼레이드를 기획 해 약 3㎞ 구간을 음악과, 탈, 축제의상이 넘실대는 퍼레이드를 진행해 왔다.

이 퍼레이드를 위해 하회별신굿탈놀이에 기반을 둔 ‘탈랄라 댄스’를 개발해 교육 사업을 진행했고 안동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탈과 축제의상을 개발했다. 이 대동난장 퍼레이드를 통해 관광객은 탈을 씀으로써 느끼는 폭발적인 신명과 일상에서의 일탈을 경험할 수 있었고 안동시민들 또한 축제의 주체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2에서는 축제장 곳곳에 탈을 쓴 이들이 넘쳐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올해 최초로 축제 입장권에 ‘축제장 체험권’을 함께 발행한다.

어른 7천원권, 어린이 5천원권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각각 2천원의 체험권이 지급되는데 축제장 내 체험부스 어디에서나 이를 활용하여 나만의 탈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탈은 세상 어디에도 똑같은 탈이 없다. 나만의 개성을 가진 세상 하나 뿐인 탈, 그 탈을 쓰고 축제의 대동난장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축제장 가는 길 =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에서 34번 국도(남안동IC에서는 5번 국도)를 타고 축제장으로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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