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암초라고? 경북도, 즉각 항의!'
'독도가 암초라고? 경북도, 즉각 항의!'
  • 예천신문
  • 승인 2012.11.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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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독도'를 '리앙쿠르' 로 변경한데 대해 즉각 정정 요구

경상북도가 세계적인 지도검색 사이트인 구글맵(maps.google.com)이 최근 ‘독도’표기를 삭제하고,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변경한데 대해 항의하고 즉각 정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구글은 지금까지 ‘독도’(Dokdo)를 검색하면 ‘Dokdo-ri Ulleung-gun, 799-805'라고 독도의 주소와 우편번호를 정확하게 제공해 왔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도메인(maps.google.co.kr)에서는 ‘독도’로, 일본도메인(maps.google.co.jp)에서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제3국(maps.google.com)에서는 ‘리앙쿠르 암초’ (Liancourt Rocks)로 지명표기를 변경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구글의 이와 같은 조치는 국제사회의 인식이나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으며,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명성에도 걸맞지 않는 부당한 조치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근거 자료와 현재 독도에 우리 주민이 살고 있고 국가의 행정력이 평온하게 미치고 있는 실체적 진실을 정리해서 기업의 명성에 맞는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1849년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는 독도를 발견하고 ‘리앙쿠르 암초’로 명명했으며, 유럽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에서는 이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독도는 삼국시대부터 우산도(512년), 삼봉도(1476년), 가지도(1794년), 석도(1900년), 독도(1906년)라는 고유의 명칭이 있다.

또 ‘유엔해양법협약’제121조의 규정에 따르면 독도는 주민이 상주하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경비대원 등 50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암초’로 볼 수 없다.

경북도 관계자는 “먼저 구글 본사와 구글코리아 측에 서한을 보내 이번 조치에 대한 공식적 항의와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고, 반크, 독도수호해외자문위원 등 민간단체와 공조해 오류가 시정될 때까지 SNS, e-mail, 항의방문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시정활동과 ‘독도·동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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