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농업의 지혜, 경북에서 배운다'
'몽골 농업의 지혜, 경북에서 배운다'
  • 예천신문
  • 승인 2012.11.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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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연수단, 1주일 간 경북농업의 생산기술 및 가축위생관리 체계 견학

몽골의 농업분야 연수단이 경상북도에서 농업기술을 배우고 있다.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처그바드라흐 과장을 단장으로 농업인, 농기업인, 학교관계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연수단 16명은 지난달 28일 입국했다.

이들은 1주일 동안 경상북도환경연수원에 머물면서 경북농업기술원, 가축위생시험소, 농기계 생산업체, 시설원예농가 등을 방문하며, 경북농업의 생산기술과 가축위생관리 체계 및 우수한 농기계의 개발과 생산 과정을 견학하게 된다.

또 농촌마을을 방문해 우리 농업 문화와 농촌사회 개발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몽골 농촌개발에 접목하는 방법을 토의하는 시간도 가진다.

경북도는 1일 몽골 경북농업연수단을 도청으로 초청, 경북도와 몽골간의 농업분야의 교류협력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을 갖고, 몽골 농업개발에 대한 경북도의 역할과 몽골에 진출한 우리 농업인에 대한 몽골 측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몽골인의 경북농업연수는 이번이 4회째로, 2009년 7월 경상북도 김관용 지사와 몽골 식품농업경공업부 장관과의 농업분야 등에 대한 교류협약이 체결되면서 시작됐고, 지난해까지 3회에 걸쳐 몽골인 56명이 연수를 실시했다.

경북농업연수는 연수생들로부터 한국의 농업발전을 이해하고 몽골 농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연수단의 농기계 업체 방문을 통해 농기계 7백만 불 수출 선례가 있는 만큼 농기계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연수단을 이끌고 있는 처그바드라흐 단장은 “몽골의 미래 농업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지혜를 경북 농업에서 찾고 싶고, 이러한 연수를 통해 양국 간의 교류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경북도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우리에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새마을운동, 농업·농촌개발 사업 등 경제개발의 노하우가 있는 만큼 경북농업 연수는 몽골의 농업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몽골과 우리의 농업환경이 크게 달라 경북농업기술을 몽골에 바로 접목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몽골의 농업 부흥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북도와 몽골 간 교류가 더욱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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