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126' 반드시 되찾아야할 귀중한 유산
'149126' 반드시 되찾아야할 귀중한 유산
  • 예천신문
  • 승인 2012.11.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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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만 6천2백95점, 미국 4만 2천2백93점, 독일 1만 7백92점, 중국 8천2백25점. 총 20개국 14만 9천1백26점. 이는 나라가 어려웠을 때 불법으로 반출된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의 수다.

이 중 일본에 약탈 당한 것이 가장 많은데, 도쿄박물관 내 한 전시장을 차지하는 ‘오구라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오구라 컬렉션은 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재를 가장 많이 약탈해간 오구라 타케노스케가 수집한 문화재 1천1백10점을 말한다.

대가야 ‘금관’을 비롯해 신라 ‘금동 관모’와 통일신라 ‘금동비로자나불입상’, ‘은평탈육갑합’등 오구라 컬렉션에 있는 국내 유물을 비롯한 일본 내 한국문화재 39점이 일본 국가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아울러 프랑스에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 인쇄한 ‘직지심체요절(파리 국립도서관 소장)’과 국내에는 희귀한 유형의 불상인 ‘철조 천수관음보살 좌상(파리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소장)’과 같은 귀중한 유물들이 수백점 이상 분포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불교 및 도굴문화재 등 이 가운데 경북지역 문화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해부터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와 민·관 합동으로 ‘국외소재 우리문화재찾기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해외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를 되찾아 경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주권 회복하고자 지난해 6월 출범한 순수 민간법인이다.

경북도와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는 일회성·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자 출범식 이후 해외반출 문화재 실태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범국민적 서명운동, 해외 홍보대사 위촉, 국외문화재협의회 개최 등 우리문화재를 찾기 위한 기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출범 1년 6개월여 만인 11월 현재 회원 수만 2천429명에 달하며, 2억1천739만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2만9천341명이 서명에 참가했다.

지역에서 불법으로 반출된 문화재의 반출경위나 기록물 등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도나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시군 및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우편(경북도청 문화재과 053-950-3576, 대구광역시 북구 연암로 40·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054-453-9277, 경상북도 구미시 백산로 136)으로 자료를 접수하면 된다.

거동 불편자나 연로한 사람은 전화로 접수하면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며, 자료 제공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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