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종, 이제 나서야 할 때다'
'귀종, 이제 나서야 할 때다'
  • 예천신문
  • 승인 2012.12.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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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준 시인 ㆍ예천읍 출생 ㆍ논설위원
필자가 올 봄, 귀농에 관해서 투고한 바 있지만 이제 우리 예천군에서도 남의 일처럼 생각할 것이 아니라 발 벗고 나서야만 할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자 한다.

근래 들어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귀농, 귀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2011년도에 전국적으로 1만5백여 가구에서 올해에는 2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전국에서 연간 농산물 판매금액이 1억 원이 넘는 농가가 2만 6천 가구 정도라고 한다.

농가 평균 소득은 5천7백30만원으로 전국 가구 평균 소득보다 조금 높다.(한국경제신문 ‘12. 4. 25)

그러나 지금 농촌에 가보면 그냥 놀고 있는 땅들이 너무 많고 산림자원들도 녹화 이 외의 효용가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선진국이나 강대국치고 농업이 밑받침 되지 않는 나라는 없다.

이것은 우리 예천군도 발전을 위해서는 농업의 활성화를 정책적으로 밀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귀농자들을 적극 유치하여 휴경지 경작권을 부여한다든지 지역 특산물을 특화하는데 앞장 설 자원으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기술과 노력 그리고 효율적인 정책이 산업을, 나라를 살린다는 것을 이스라엘에서 감명 깊게 본 바 있다. 불타는 사막에 관개용 파이프를 설치하여 개발한 대추야자농장을 바라보며 어쩌서 3억이 넘는 아랍인들이 8백만 명에 불과한 유대인들에게 쩔쩔 매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우리 고장은 그동안 산업화에 밀린 나머지 군세는 날로 약화되어 이제 안동 또는 문경에 흡수되느냐 마느냐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산업유치 못지않게 농업발전 또한 중요하기에 군의 분발을 촉구한다.
 

요즘 일간지 마다 귀농, 귀촌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해 소개하고 있다(조선일보 ‘12.11.28일자 14면, 동아일보’12.11.27일자 B14면 등) 지금 국내 경제상황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갈수록 암울하기만 하다.

단시간에 해결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갈수록 퇴직 및 명퇴자들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이웃 상주시처럼 ‘귀농, 귀촌 특별팀’을 만들어 전국대상으로 홍보와 상담활동을 벌일 것을 권하는 바다.

상주시가 올해 5백여가구 1천여명이 귀농 및 귀촌을 했다하니(조선 ‘12.11.28) 대단한 성과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 예천군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청정무공해 자연 환경, 둘째 교통의 편리함 -서울에서 2시간 반- 셋째 문화와 예절을 숭상하는 양반의 도시, 넷째 농경지의 저렴한 가격 등이다.

자신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하루바삐 귀농, 귀촌업무에 관한 TF팀이라고 구성해서 착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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