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혁신만이 살길이다'
'교육, 혁신만이 살길이다'
  • 예천신문
  • 승인 2013.04.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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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기준 예천읍 출생 시인, 논설위원
지난 4월 3일자 중앙일보에 지난해 전국 1천7백35개 고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학업성취도 평가 일반고 상위 명단에 예천군 주위에 있는 점촌고, 영양여고, 봉화고가 전국 순위 공동 1위에 랭크되었고 그 뒤로 울진과 구미고, 대영고 등이 있었다.

우리지역 고등학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 군이 이들 시, 군에 비해 못할 요소가 뭐가 있는가? 우리 군보다 더 열악한 군의 고교들이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이제 우리지역 교육 관계자들의 입에서 더 이상 군세의 위축에서 오는 수적, 질적 열세에 그 원인이 있다고는 못할 것이다.

필자가 전에도 교육이란 일선 교육자들이 교육에 대한 근본 철학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즉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하는 혁신정신과 끊임없는 자아성찰을 통한 발전적 자세를 가질 때 좋은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현재 교육에 대한 혁신은 초중등학교에서는 뒷걸음치고 오히려 대학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교수법개발센터를 통해 교수법 교육을 하고 있다. 우수 교수로 거듭 나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이론과 실제를 통한 공개강의로 교안의 교정과 교수법의 교정을 위해 전문가가 강의를 참관한 후 비디오로 촬영된 테이프를 함께 보며 강의진행법, 발음, 자세, 질의응답법 등을 교정하는 전문 마이크로티칭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 마다 교원들의 우수 강의를 동영상으로 비치하여 교수 스스로 비교하여 교정하도록 하고도 있다. 또한 학기마다 강의평가를 통해 부적격자를 퇴출시키고 우수한 교수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예천신문 기사에는 관내 교육향상도가 전년에 비해 매년 향상되었다고 발표하였지만 아직 우리 고장이 전국에서 잘하는 지역 명단에 든 것을 보지 못했다.

작년에 지역장학금모금 운동을 실시하여 큰 금액의 장학회를 발족하였지만 장학금만 지급하고 전체적인 실력향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교육학에서 바이블처럼 얘기하는 ‘학생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유명한 말이 있는데 교육현장의 책임자는 다시 한 번 이 말의 의미를 생각하고 교사의 질 향상과 유능한 교사의 초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앙망한다.

요즘 교사 발령자들은 거의 고시합격의 수준에 이르는 우수한 자원들인데 이런 교원들을 교육 최고 책임자들의 태만과 교육정책 판단 오류로 교육현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문책 받아야 할 사안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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