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 예방과 주의 필요
빈집털이 예방과 주의 필요
  • 예천신문
  • 승인 2013.04.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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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예천경찰서 임병철

"농번기 빈집털이 예방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자"
 

 

농사일로 바쁜 시기가 다가왔다.

매년 농사철을 전후해 증가하는 빈집털이가 자주 발생해 가득이나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우는 농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더구나 농촌지역의 현실상 주민 대다수가 고령화로 인해 범죄대처능력이 크게 낮아진 반면 범죄는 계속해서 지능화, 기동화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과거 혈연, 지연 공동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농촌지역의 범죄는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의 발달과 기동성이 높은 차량이 범죄에 이용되면서 농촌지역 또한 이제 범죄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다.

더구나 농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는 집을 비우는 농가가 크게 늘어나 범죄 또한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웃사촌이란 말처럼 정을 나누며 하루종일 집을 비우거나 대문을 잠그지 않아도 안심하던 시대는 이제 옛말이 되었다.

많은 어른들은 지금 돌아보면 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그때가 더 순수하고 살기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에 와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

도난사건을 막기 위해서 순찰을 강화하고 최첨단의 경비시스템을 설치하지만 범죄를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범죄 피해를 당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자위방범의식이 과거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피해를 당하기 전 많은 사람들이 설마 “무슨 일 있겠어”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마하는 한 순간의 마음으로 수 천만원을 잃어버릴 수 있다. 더구나 농촌의 집들은 도시의 아파트와 달리 시정장치나 CCTV와 같은 방범시설이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른 사람의 집으로 침입할 수 있다.

“열 사람이 한 명의 도둑을 지키지 못한다”는 옛말과 같이 주민들의 철저한 방범의식 없이는 완벽한 치안을 유지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최첨단의 방범시설이 개발된다 해도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 효용의 가치는 없어지는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말처럼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당하지 말아야 한다.

『잃어버리지 않도록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번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것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에 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집을 비울 때에는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출입문을 철저히 잠그는 마음가짐에서 범죄는 줄어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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