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제작을 통한 생태 공간 마련
벽화제작을 통한 생태 공간 마련
  • 예천신문
  • 승인 2013.06.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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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김병조(용문면 출생) `대구대 미술디자인 박사과정

예천미술협회(회장 현범구)주관으로 4월부터 6월 말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상리 백석댐 주변과 예천문화회관입구 및 사거리에 ‘곤충도시클린예천’라는 테마 아래 벽화가 제작·완성되었다.

예천의 자연환경과 문화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곤충바이오 엑스포와의 맥락적 상황을 고려한 이번 벽화(壁畵)제작은 다양한 사회적 기능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늘날 도시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면에서 복잡한 이해관계로 맞물려 있으며 문명이 가져다 준 심각한 환경의 문제, 세대간 계층간 격차의 심화, 소외의 확산 등 인간의 근본적인 삶의 가치를 위협하는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벽화는 문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심리적 안정감과 미적 즐거움을 제공해주며 한 사회의 정체성과 문화의 긍지를 갖게 함으로써 유대감과 소속감을 부여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예천미협 주관 하에 발생한 이 벽화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거주민들에게 문화적인 공간과 환경을 조성해주어 양질의 환경을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의 소속감과 자긍심 부여, 문화적 네트워크 형성 등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일정 정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의 문화성(행사·정서·전통)을 반영하는 소통기능의 수행은 지역민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더불어 관광의 효용성 증대·지역의 독특한 특별성을 안내하는 시각 언어로서 그 수행이 기대된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대변된다. 문화의 질적 수준은 생활의 질뿐만 아니라 곧 한 국가·지역의 경쟁력이자 경제적 가치로 환원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사업이 일회성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장기적 계획 아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컨텐츠 마련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벽화가 예술의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기능 이외에 지역축제 분위기 조성, 지역 문화의 정체성 확립, 홍보 및 계몽활동을 알리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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