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상업 단편영화계 대부 `장찬주 협회장 퇴임'
한국 비상업 단편영화계 대부 `장찬주 협회장 퇴임'
  • 권오근 편집국장
  • 승인 2013.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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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UNICA 세계영화제 유치하기도
고향 용문면 발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 펼쳐

▲퇴임 인사를 하고 있는 장찬주 협회장.
용문면 성현리가 고향인 장찬주(78) UNICA한국영상예술협회장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내 시네마테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장찬주 회장은 퇴임사에서 “능력의 한계를 느껴 후진에게 중책을 물려주게 됐다”며 “신임 회장님과 여러분이 단결하여 제가 이루지 못한 숙제를 풀어 주시고 협회를 더욱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이날 UNICA KOREA 회장직을 김용호 부회장에게, 사)UNICA 한국영상예술협회장직은 신동영 교육이사에게 바통을 넘겼다.

장 회장은 UNICA한국영상예술협회 설립 당시인 지난 2002년부터 협회장과 대표이사 및 UNICA한국본부장직을 맡아 11년 동안 쉼없이 달려왔다.

UNICA는 비상업 영상물 제작을 장려해 인류 평화와 협력, 회원 간의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지난 1931년 창설된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 연맹.

그는 지난 2002년 제64차 UNICA총회에서 우리나라가 42번째로 UNICA 회원국으로 승인을 받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장 회장의 열정은 UNICA 내에서 정평이 나 있다. 나이를 잊은 장 회장의 이런 열정은 우리나라 비상업 영상물을 짧은 시간에 선진국 반열에 올린 토대가 됐다.

지난 2006년에는 여러 악조건을 딛고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UNICA세계영화제와 총회(제68차)를 경주시에 유치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UNICA에서도 장 회장의 이와 같은 열정과 공로를 인정해 지난 2007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제69차 총회 때 UNICA 창립(1931년) 이래 처음으로 `공로훈장'을 수여했다.

한편 장찬주 회장은 용문초등, 예천중, 경북고, 연세대,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명지대학교 학생과장, 교무과장, 재단 총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 `용문을 빛낸 사람들 선정 시상‘(5명·시상금 총 1천만원), 용문의 사계 사진 동영상 공모전 개최, 경북중고 재경36동창회 용문 방문 추진, 용문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터넷 소통 공간인 ‘용문 愛’(http:yongmun.org) 운영 등 고향 용문의 발전과 용문면을 세계에 알리고 홍보하는 일에도 늘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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