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한 신임 예천교육장님께…
김기한 신임 예천교육장님께…
  • 예천신문
  • 승인 2014.03.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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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일자 예천신문에 신임 김기한 예천교육장 임명 소식이 실렸다.

우선 김 교육장의 부임을 축하드리며 아울러 무거운 짐을 지워 드리고자 한다.

최근 예천군의 군세 위축과 더불어 눈에 띄는 것이 교육에 대한 열기 냉각과 실적 부진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고장은 추로지향(鄒魯之鄕) - 공자와 맹자의 고향이란 뜻으로 학문과 예절이 왕성한 곳을 이름-이란 별칭을 얻을 만큼 인재가 많았고 학문을 숭상하던 곳이었는데 현대에 들어 산업화에 뒤처지면서 낙후한 곳의 대명사가 되었고 군세가 위축되다 보니 교육에 대한 열의도 따라서 식게 된 것 같다.

그러나 우리고장 사람들과 출향인들은 언제나 마음속엔 충효의 고장, 인재의 고장이란 자부심을 품고 당당하게 내 고향을 자랑하곤 한다.

이 역시 자기 만족의 한 표현에 지나지 않음을 필자는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현재에 그 위세를 보여줄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전국 초중고 학력평가에서 예천이 상위권에 든 것을 보질 못했다. 오히려 최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군세 위축에 따른 현상으로 위로한다면 이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로 남을 것이다.

예전에 일간신문 발표에서 보면 우리 군보다 못한 많은 지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우리 군이 하위권에 맴도는 가장 큰 원인은 군 교육 관계자들의 안일함과 일선 교육자들의 무책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은풍중학교 수학교사인 배등룡, 현재 교장선생님은 재학생이 몇 명 되지도 않은 은풍중학교에서 수학을 지도하여 경북은 물론 전국대회까지 명성을 떨치곤 했기 때문이다.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사의 질 향상이 시급하고 교사들의 책임의식과 교육전문가로서 자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력 없는 교사의 퇴출과 능력 있는 교사에 대한 교수법의 공유 세미나 실시와 실적에 상응하는 인센티브제를 실시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재원은 지난번에 모금하여 시행하고 있는 예천장학회 기금으로 수여- 예천의 명예를 지키고 인재를 계속적으로 배출하기 위해서는 교육관계자와 일선교사의 책임이 막중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또한 이 책임의 한 복판에 있는 김기한 교육장의 역할이야말로 중차대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흔히 교육이라 하면 상급학교 진학에만 국한하는 듯한 분위기이나 이는 한 부분에 불과하고 가장 중점적으로 해야 할 것은 인성교육 즉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인재를 육성함이 가장 중요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교육장께서는 하루 빨리 교육의 질 향상에 대한 계획과 인재양성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현장에서 확인하고 피드백 하는 살아있는 교육행정가, 나아가 예천 교육을 살리는 교육혁명가가 되길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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