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득 한국선용품산업협회 초대회장
김영득 한국선용품산업협회 초대회장
  • 예천신문
  • 승인 2014.09.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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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필요용품 4만개 고부가 산업으로 키워야
= 부산항 명성에 걸맞은 고부가가치 창출에 최선
=지자체, 세관 등 유관 기관들의 관심과 지원 절실

<인터뷰// 김영득 한국선용품산업협회 초대회장>

지난 6월 ㈔한국선용품산업협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김영득(57·전 재부예천군민회장) 이스턴마린(주) 대표이사.

한국선용품산업협회에는 부산을 비롯해 여수·광양, 인천, 울산, 포항 등 전국 주요 항만들의 대표적인 선용품 업체 1백여 곳이 참여한다.

한국선용품산업협회 초대 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영득(개포면 출생) 회장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초대 회장에 선출된 소감은?
=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크다. 그렇지만 예천인의 끈기와 뚝심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부산 항만산업과 한국선용품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싶다.

▲협회 운영 방안은?
= 부산항은 세계 5위 항만이면서 가까운 곳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세계적인 초대형 조선소가 있어 입출항과 신조선 등 많은 선박이 출입하는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선용품 산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 선용품 산업의 선도국가인 홍콩, 싱가포르,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의 선용품 산업을 연구하고 벤치마킹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10월 중 세계선용품협회 정회원 가입을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세계선용품협회(ISSA)와 한국 선용품 시장 규모는?
= 세계선용품협회(ISSA)에서 분류하고 있는 품목이 3만9천여개에 달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2천∼3천여개 품목만 취급하는 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경쟁력 있고 수익성이 높은 품목들을 철저히 조사·발굴하겠다.

▲한국 선용품 유통 문제점은?
= 우리나라 선용품 유통은 생산자, 총판업체, 도매업체, 소매업체, 선용품 회사, 선사 등 단계가 매우 많고 복잡해 시간과 인력, 물류비 증가로 공급 가격이 상승해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공동 도매법인을 설립해 구매, 보관, 판매, 운송 등을 일괄 운영함으로써 신속한 공급과 물류비 절감, 사업 대형화·전문화 등을 꾀할 방침이다. 올 들어 부산항에 사흘에 한 척 이상씩 초호화 국제 크루즈 선박이 입항하고 있는데도 선용품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들 선박에까지 선용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위해 시급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구축과 표준 품질인증 획득, 고품질 서비스 제공 등을 이뤄낼 수 있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 기관에 대한 당부는?
= 부산항 등 국내 주요 항만의 선용품 산업 발전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정책적인 사안들도 많은 만큼 해양수산부와 항만공사, 지방자치단체, 세관 등 유관기관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앞으로 각오는?
= 선박이 항해를 하는 데 필요한 온갖 물건을 공급하는 선용품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5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의 명성에 걸맞은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동북아 허브항만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부산항을 선박 입·출항으로 발생하는 단순한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보다 다양한 선용품 공급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진 항만으로 도약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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