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예천군민연합회'를 만들자
'전국예천군민연합회'를 만들자
  • 예천신문
  • 승인 2015.08.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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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정 근 ·하리면 출생 ·서울대 법대 졸업, 진주지원 부장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역임/ 변호사(황정근 법률사무소)
예천군은 주민등록인구가 4만 5천여 명으로 줄어들었으나 필자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16만명의 웅군이었다.

이웃 영주, 문경, 안동에 뒤지지 않았다.

예천은 지금도 가족관계 등록 인구(옛 호적인구)가 27만여명에 달하고,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예천 출신 출향인은 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경북도청 신도시가 차차 형성되면 예천은 이제 종전과는 차원이 달라지고 새로워져 과거 웅군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될 것이다.

이런 시점에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출향인들의 구심체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필자는 `전국예천군민연합회' 구성을 제안한다.

예천 출신 출향인들의 모임은 현재 재경·재부·재구·재구미예천군민회 등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을 뿐 전국 단위의 연합회가 결성되어 있지 않다.

지역별로 따로 활동하고 있는 군민회를 아우르고 통합한 전국 단위 연합회를 구성해야 할 때가 되었다.

마침 올해 경북도청이 이전하면 예천군은 1,300년 만에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호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에 즈음하여 각 지역 군민회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출향인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예천군 발전을 보다 강력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국적 규모의 출향인 연합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먼저, 전국 단위 군민회 연합회 구성의 필요성에 대한 여론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적절한 방식의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공개토론회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연합회 결성은 지역별 군민회의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어 지역별 군민회가 자발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군민과 출향인의 중심에 있는 예천군이 `전국예천군민연합회 구성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이에 따라 연합회 준비위원회의 구성, 지역별 군민회 회장단 간담회의 개최, 연합회 회칙의 제정 등의 초기 설립 과정을 지원하는 일을 담당해야 한다.

물론 사안의 성격상 군의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서 시행해야 할 것이다.

연합회의 명칭은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으나 예천군의 향우회는 지금껏 군민회라는 이름을 주로 쓰고 있으므로 `전국예천향우연합회'보다는 `전국예천군민연합회'가 좋을 것이다.

연합회는 전국 연합회장을 새로 선출하고, 현재의 지역별 군민회장을 연합회의 당연직 부회장으로 하면 된다.

연합회의 임원 구성은 회장, 고문, 수석부회장, 당연직 부회장, 선출직 부회장, 감사, 사무총장, 사무국장, 운영위원으로 하면 된다.

초대 연합회장은 지역별 군민회장들이 모여 추대하는 것이 모양이 좋을 것이다.

연합회 준비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면 적절하고 좋은 날짜를 잡아 고향예천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면 된다.

그리고 연합회는 예천군 내에 사무실을 두어야 전국 예천군민의 구심체가 될 수 있다.

연합회의 재정은 연합회 임원의 분담금과 지역별 군민회의 분담 회비로 충당하면 된다.

다른 기초자치단체의 사례를 분석하여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준비위원회를 결성하여 추진하면 연합회 설립은 그리 어려운 작업도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예천군 내지 예천군민의 입장에서 보거나 출향인의 입장에서 볼 때도, 전국 단위 군민회 연합회의 구성과 활동이 가져올 득이 분명히 실보다 많을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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