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입맛 한꺼번에 사로잡아요
눈길, 입맛 한꺼번에 사로잡아요
  • 예천신문
  • 승인 2015.12.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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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우계리 '미당'…김현정 대표, 친정어머니 비법 전수받아 운영

우리 지역 청정 농·특산물로 전통 수제떡을 만들며 자존심을 이어오는 곳이 있어 화제다.

지난 2006년 김현정(48) 대표가 문을 연 수제떡 전문점 `미당’이 바로 그 곳. 예천읍 우계삼거리에서(하리면 방면 927번 지방도) 고갯길 왼쪽 편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가장 많이 팔리는 `효자보리떡’을 비롯 혼수떡, 선물떡, 떡케이크 등 시대 흐름과 고객들 취향에 맞게 다양한 떡을 선보이고 있다.

찹쌀·참깨·콩·단호박 등 수제떡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예천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특산물을 사용한다.

떡 만드는 모든 공정은 오직 손으로 한다.

특히 떡의 대중화를 위해 오랜 시간 연구에 몰두한 김 대표는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떡의 참맛을 전하기 위해 온 열정을 쏟았다.

그 결과, 단호박, 복분자, 백년초, 쑥, 견과류 등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오색 천연 빛깔을 냈으며,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 좋다’는 속담처럼 입맛과 보는 맛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이곳 인기 메뉴인 효자보리떡은 하루 평균 30상자 이상 택배로 판매되고 있다.

식이섬유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에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아침 식사로는 물론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제격이다.

수도권 지역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최근 국회의원 식당에까지 진출했다고도 한다.

기존 단골들과 오랜 택배 거래를 통해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입소문을 듣고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인근 지방 손님들은 직접 방문 구매를 하기도 해 김 대표는 눈코 뜰 새 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현정 대표 곁에서 친정 어머니 이강옥(80) 씨가 돕고 있다. 김 대표가 처음 전통 수제떡을 만들 때부터 친정어머니의 경험과 비법을 전수받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최근 아이들 영양식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선 학교조리사와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떡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강연을 한다고도 했다.

김현정 대표는 “우리 땅에서 나는 싱싱한 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맛을 전해드리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전통 떡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연구·개발하여 전통이 살아있는 다양한 맛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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