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신도시에 거는 기대
도청 신도시에 거는 기대
  • 예천신문
  • 승인 2016.02.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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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승 하 ㆍ예천읍 동본리
 얼마 전에 이웃에 사시는 분들과 함께 검무산 등산을 하였다.

 검무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도청신도시는 광활하면서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동행한 사람들 모두가 자연과 시설물의 조화로운 풍광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한결같이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도청신도시는 10.96평방키로 미터(3백32만평) 부지에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조성된다고 하는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사실 경상북도 북부지역은 지금까지 발전의 소외지역이었는데, 도청이전으로 도약의 계기가 마련되어 앞으로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상일이 저절로는 잘 안되듯이 명품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신도시의 성공여부는 인구유입을 관건으로 볼 수 있는데, 그러자면 신도시정책은 신도시로의 인구유입에 초점을 맞추어서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신도시의 행정구역인 예천과 안동의 신도시에 대한 정책과 행정지원이 창의적이고 합리적으로 잘 이루어져야만 인구증가에 따른 명품신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난해에 도청신도시에 이름을 붙이는 문제에 대해서 경상북도에서는 명명안을 제시하였는데, 안동지역에서 많이 반대를 하여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명명안이 확정되면 예천과 안동의 행정구역통합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였다.

 그러한 여론도 일리는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볼 때 예천과 안동은 각기 천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주민들의 입장차이가 큰데, 통합을 신속히 이루겠다는 것은 극히 어렵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과제는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장기적으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며 이보다는 당장 예천과 안동은 도청신도시를 키우는데 있어서 협력해야할 일들을 잘 처리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도청신도시 인구유입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아파트 입주속도에 맞추어 각종 편익시설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하겠고, 행정서비스도 주민들이 만족하도록 제공되어야 하겠다.

 예천군민들과 마찬가지로 도청거주 예천주민들도 세금관계는 영주세무서까지 가서, 법 관련 문제는 상주법원까지 가서 일을 보아야 하는데, 예천군에서는 중앙정부와 협의하여 가까운 관서로의 관할을 변경하는 노력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도청신도시로의 인구유입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또 중요한 것은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라고 본다.

 금년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개교하고 곧 이어서 고등학교가 개교될 예정인데, 이러한 학교들이 좋은 시설에서 차별화된 교육을 시킨다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신도시조성에 따른 예천과 안동의 도심 인구가 신도시로 유출이 많이 일어날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문제는 기존지역과 신도시가 상생발전 하도록 하는 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어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도청신도시조성은 1단계사업을 완료하고 2단계사업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 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명품신도시로 발전되어 나가기를 기대하며 예천과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북부지역도 낙후된 지역에서 벗어나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길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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