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칼하고 진한 해물조개탕 끝내줘요
칼칼하고 진한 해물조개탕 끝내줘요
  • 남주희 기자
  • 승인 2016.02.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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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남본리 '온드레'…불맛 가미된 해물우동볶음 등 인기

  무려 10가지가 넘는 해산물과 몸에 좋은 각종 재료들이 어우러져 진한 바다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예천읍 시장로 '온드레'가 바로 그곳.

 이송자·권용인 모자가 운영하는 이곳은 각종 해산물이 들어가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인 해물조개탕과 얼큰한 불맛으로 인기몰이 중인 해물우동볶음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아들인 권용인 씨는 부산 북구에서 '4번 출구'라는 재미난 이름의 해물우동볶음 전문점을 수년 동안 운영해온 요리 경력자다. 부산 지역 방송에 '매운 맛 열전'코너에 음식이 소개됐을 정도로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지난해 권용인 씨가 이곳에 오면서 대표 메뉴가 된 해물조개탕과 해물우동볶음이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해물조개탕은 먼저 싱싱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보는 맛을 더한다.

 낙지를 비롯해 새우, 홍오징어, 곤, 키조개, 가리비, 백합, 대합 등 10여가지 넘는 해물과 버섯, 두부, 가래떡 등 여러 재료가 푸짐하게 담겨져 있다. 철판 속 뽀얀 국물에 저마다 입을 벌린 가리비를 비롯한 조개들이 탱탱한 속살을 드러낸다.

 국물은 청양고추에서 우러나온 칼칼함과 해산물이 낸 시원함으로 속까지 후련해진다.

 가리비, 백합 등 다양한 조개류를 하나씩 까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해산물이 바닥을 보일 때쯤 우동사리를 주문해 먹는 맛은 또 다른 별미다.

 해물우동볶음은 최근 불맛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짬뽕면의 맛을 이 집만의 비법으로 재탄생시킨 메뉴이다. 각종 해산물에 특제소스를 넣고 권용인 씨만의 화려한 불쇼로 불맛을 가미하게 된다. 이때 어린아이들이나 학생들은 높이 솟구친 불이 신기한 듯 쳐다보기도 한다. 여기에 잘 익은 우동 면을 부으면 매콤달콤하고 감칠맛 나는 해물우동볶음이 완성된다.

 조리 특성상 한 번에 2인분 정도밖에 못 만들며, 1단계부터 8단계까지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좋아할 법한 메뉴다.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 대부분은 이송자 씨 남편인 권택기씨가 호명면에서 농사지은 것을 사용한다.

 권택기 씨가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추 등 작물들을 유기농으로 재배한다고 하니 믿고 먹을 수 있다. 또한 이들 부부는 수년 째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및 생계비를 지원하는 BBS와 초록우산에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송자·권용인 모자는 "손님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한 재료들로 음식을 대접하겠다"며 "끊임없는 메뉴개발과 정성으로 언제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뉴>
 △해물조개탕(대: 5만 원, 중: 4만 원, 소: 3만 원)
△조개구이(대: 5만 원, 중: 4만 원, 소: 3만 원)
△해물우동볶음(중: 1만 5천 원, 소: 1만 3천원)
△동태탕(7천 원)
 ◇위치: 예천읍 시장로 96
 ◇전화: 654-5054
 ◇영업시간: 낮12시~밤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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