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이색 졸업식 눈길
초등학교 이색 졸업식 눈길
  • 권오근 편집국장
  • 승인 2016.03.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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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 영상 공개, 사각모 쓰고 졸업,
붓글씨 액자 선물

 매년 졸업식 풍경이 크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 관내 일부 초등학교에서도 추억과 감동의 이색 졸업식이 열렸다.

 특히 예천초, 은풍초, 감천초, 예천남부초, 풍양초등학교에서는 일률적인 졸업식 모습에서 벗어나 특색 있는 졸업식으로 치러졌다.

 예천초는 99명 졸업생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가 졸업장을 받았다. 이 때 졸업생 사진과 존경하는 사람, 장래 희망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은풍초는 졸업생 7명이 사각모를 쓰고 졸업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4학년 때 학업을 그만 두었던 이진호(36회와 동기) 씨가 50여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감천초는 남재국 교장이 1년 동안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담긴 학교신문과 사진 게시판을 만들어 전시하였다. 또 삶의 지혜가 담긴 말을 붓글씨로 써서 액자에 넣어 졸업생들에게 선물했다.

 예천남부초는 졸업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손을 잡고 단상에 올라 졸업장을 받았다. 또 졸업생들은 6년 동안 뒷바라지에 애쓴 부모님들께 감사의 편지를 전하고 큰절을 올렸다.

 풍양초는 11명 졸업생 가운데 시설학급 중증 장애학생 2명도 힘겨운 6년 동안의 학업을 마무리하고 나란히 졸업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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