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하 재경군민회장
말레이시아 초대 이사장 맡아
권병하 재경군민회장
말레이시아 초대 이사장 맡아
  • 예천신문
  • 승인 2016.06.09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개교···올해 84명 입학 예정
2020년에는 2백 20명 수용할 계획

 용문면 태생의 권병하(재경예천군민회장) 테크노맥스 인터내셔널 대표가 말레이시아 한국학교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말레이시아에는 교민 1만 2천여명이 살고 있지만 그동안 한국학교가 없어 교민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난 2011년 한국학교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했으며 교민사회와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힘입어 5년 만에 결실을 보게됐다.

 한국학교 설립은 교지 매입에서부터 교육기자재 구입 등 총 36억 원의 사업비 중 말레이시아 한인사회가 20억 원, 국고 16억 원을 각각 지원해 마련했다.

 한국학교는 말레이시아 행정수도인 푸트르자야 인근, 쿠알라룸푸르의 주요 한인 거주지로부터는 25∼35km 떨어진 셀랑고르주 사이버자야에 3층 건물로 지어졌다.
 

 한국 정규 교육과정에 더해 영어와 중국어까지 가르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정을 운영하며, 올해 유치원 14명, 초등학교 70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유치원 40명, 초등학생 1백80명 등 2백2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권병하(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 초대 이사장은 이번 한국학교 설립에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왕성한 사업을 펼치며 양국간 유대강화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헤닉권장학회 설립 등 현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6년에는 외국인으로는 처음 영국의 백작에 해당하는 다토(Dato)작위를 받기도 했다.

 권병하 회장은 "한국학교는 말레이시아 교민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민 사회가 한국학교를 중심으로 심리적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26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개국 교육장관회의에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한국학교를 찾아 개교 준비상황 점검과 함께 교민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