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타계···시, 평론 등 총 2권으로 구성
개포면 갈마리 태생의 정의홍(1944-1996) 시인 20주기를 맞아 그의 문학적 성과를 오롯이 담은 두 권짜리 전집이 출간됐다.
1권은 시(詩), 2권은 평론(評論) 전집이다.
시 전집은 총 3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첫 시집 「밤의 환상곡」에 수록된 시를 중심으로 담겼다. 2부에서는 두 번째 시집(하루만 허락받은 시인)의 작품, 3부에서는 발표작 가운데 미처 시집으로 묶지 못한 작품을 발굴 정리하여 수록했다.
정의홍전집간행위원회는 서문에서 "정 시인은 시 창작 외에도 날카로운 필체의 평론을 다수 남긴 비평가였다"며 "전집 발간으로 정의홍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고 그의 문학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의홍 시인은 1967년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밤의 환상곡」 「하루만 허락받은 시인」 등 문단으로부터 주목받는 시집 두 권을 선보였다.
예천에는 동생 정의걸 전 예천서예인연합회장 가족이 살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예술가의 집에서 유족과 동료, 선후배 문인과 지인, 제자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주기 추모 행사 및 전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저작권자 © 예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