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용품 국제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
"한국 선용품 국제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
  • 예천신문
  • 승인 2017.01.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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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득 이스턴마린(주) 대표
한국해운신문 주최'2016 올해의 인물' 선정

 ▲김영득(개포면 가곡리 출생) 대표는 "우리나라 선용품 산업과 항만산업을 활성화시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2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김영득 대표와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포면 태생의 김영득 이스턴마린(주) 대표가 지난 12월 22일 한국해운신문이 주최하고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후원한 '2016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김영득 대표는 지난 12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2016 올해의 인물' 항만산업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해운신문은 매년 외항선사, 협회단체, 항만산업, 국제물류, 여객선 등 해운물류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선정해 그 노고를 치하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의 인물상'을 시행하고 있다.

 항만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스턴마린 김영득 사장은 30여년간 항만부대산업인 선용품업에 종사하면서 선용품업 활성화에 힘써왔고 부산항 활성화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영득 사장은 20여년간 선용품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로 2002년 이스턴마린을 설립해 중견 선용품회사로 키워낸 탁월한 경영수완을 보여줬다.

 또한 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부산항만산업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부산항 선용품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부산선용품유통센터 설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국내외 공동마케팅, 선용품 도매법인 설립 추진, 선용품 전문교육과정 개설 등의 정책을 추진해 한국선용품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특히 지난 11월 세계선용품협회(ISSA)에 44번째 정회원으로 가입함으로서 우리나라 선용품이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약력>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중(경제학 전공) △현재 이스턴마린(주)·이엠에스해상(주) 대표·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사)부산항만산업협회 회장·한국해양대학교 총 동창회 부회장·(사)한국선용품산업협회 회장·부산항만공사 제5기 항만위원 △수출탑 수상(제44회 무역의 날)·대한민국 우수중소기업 경영자 대상·대한민국 봉사실천 대상·2013 국제평화언론대상 창조경제 부문 수상·제20회 바다의 날 석탑산업훈장 수훈

 ◆어떻게 항만산업계와 인연을 맺게 됐나?

 = 개포면 가곡리 산골마을이 고향이다. 어릴 적 바다를 볼 수는 없었지만 바다에서 꿈을 펼쳐 보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은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소개로 선용품회사인 오리엔트마린에 입사하면서 항만산업계와 인연을 맺었으니 올해로 벌서 36년이 됐다.

 오리엔트마린에서 22년을 일했고 늦기 전에 나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결심으로 만든 것이 이스턴마린이다. 이스턴마린을 창립하고 참 많은 고생을 했다. 자금력은 부족하고 진입장벽은 높은데다가 업체간 무한경쟁이 점점 심화되는 상황이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랫동안 선용품업에 종사하면서 고객들이 편하게 선용품을 구경하고 사갈 수 있는 틀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버텨나갔고 다행히 고객들께서 신뢰를 보내주시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관련 업계 및 정부당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부산항은 우리나라 물류의 심장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화물의 40%, 컨테이너 화물의 80%가 부산항을 통해 국내 각지와 세계 각국으로 운송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 내에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고도성장을 이룩했고 그 중추적인 역할을 부산항이 담당해 왔다.

 그런데 지금 부산항은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엄청난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수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해운산업은 지리멸렬하게 되고, 부산항은 어쩌면 회복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는 아주 절박한 시점이다.

 따라서 부산항만업계는 물론 해운물류업계가 모두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부산항은 세계 주요항만들과 항만시설, 서비스 등 여러 측면에서 극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부산항이 경쟁력을 가지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설확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항만서비스산업과 크루즈산업의 성장 발전이다.

 부산항이 외국항만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항만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항만서비스산업 발전은 선박의 기항증가와 부산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이는 곧 국가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부산항이 물류기능 중심의 허브항을 넘어 글로벌 선진항만으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크루즈선의 모항유치 확대 등 크루즈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 크루즈산업은 해운·조선·항공·관광 등 연관 산업이 집적된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다.

 부산항에 국제크루즈선의 모항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가 긴밀히 협력해 갈수록 대형화 추세에 있는 외국의 초대형 크루즈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하고 자유롭게 입출항 할 수 있는 크루즈선 전용 부두의 확충 등 항만인프라의 구축과 크루즈관광객의 신속한 출입국 수속 및 편의성 확보, 풍부한 먹거리, 한국적인 문화체험 등의 강점을 잘 연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서둘러 개발해야 한다.

 ◆한국 선용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있는가?

 = 국내 업체간 상생과 협력 체제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2년 국제선용품 유통센터가 문을 열면서 국내의 선용품업체들이 선의의 경쟁뿐만 아니라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마련했다. 이러한 협력관계를 보다 구체화시켜 2014년 10월에 전국 주요항만의 대표적인 선용품업체 1백여개사가 힘을 모아 한국선용품산업협회를 설립했고 제가 초대회장을 맡았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선용품산업협회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한 것이 바로 세계선용품협회(ISSA)의 정회원 가입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해운항만선진국 42개국은 물론 북한도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ISSA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지 못해 우리나라 선용품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각고의 노력 끝에 10월 31일 ISSA 제61차 정기총회에서 세계 44번째 정회원국으로 가입이 확정됐다.

 이제 우리도 내년 1월 1일부터 ISSA 정회원국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우리 선용품공급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이 보다 용이해 지고 새로운 시장개척과 국제 선용품시장의 최신 트렌드 파악이 한결 쉬워져 우리 선용품산업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이스턴마린을 규모, 재무구조, 노사관계, 미래비전 측면에서 글로벌 선용품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내실있고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스터마린이 글로벌 선용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새로운 아이템과 해외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는 작업도 진행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박사과정을 마치면 그동안 쌓아온 많은 경험과 지식 등을 부산항과 우리나라 해운항만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제 고향인 예천의 발전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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