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탄소배출권 가상화폐 거래소 첫 설립
스위스에 탄소배출권 가상화폐 거래소 첫 설립
  • 예천신문
  • 승인 2018.05.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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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피이셀(대표 유재수·예천읍 출생) 스페인 탄소금융펀드, 영국·호주개래소 참여

국내 청정개발체제(CDM) 개발업체인 (주)씨피이셀(대표 유재수·예천읍 출생)이 스위스 베른에 세계 최초로 탄소배출권(CERs)의 블록체인을 이용한 탄소배출권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
지금까지 탄소배출권에 대한 가상화폐 협의 시도는 많았지만 거래소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은 교토의정서 12조에 규정된 것으로 선진국인 A국이 개발도상국 B국에 투자해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분을 자국의 감축실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선진국은 비용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반면 개도국은 기술적·경제적 지원을 얻는 제도이다.

㈜씨피이셀은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IETA(국제탄소배출권거래협회) 정식회원사이다. 이번에 탄소배출권을 블록체인화한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에는 스페인 국영 탄소금융 ICO(Instituto de Credito Oficial) 펀드와 상쇄배출권(Offset) 거래 시 국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자료기록 체계(ITL) 프로그램의 유엔기후변화협의회 집행위원회(UNFCCC-EB)에 자동으로 연계돼 등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사이자 영국 및 호주의 최대 탄소배출권 거래소인 CTX(Carbon Trade Exchange)가 참여한다.

씨피이셀 유재수 대표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은 최근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블록체인 개발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KAIST 출신의 팀과 가장 신뢰가 높은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기술진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 가상화폐 마스터노드를 실행하는 플랫폼을 만든다"고 말했다.

탄소배출권은 가상화폐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총량이 있다. 첫째, 탄소배출권은 파리협정의 지구기온 상승 억제목표(2℃)에 따라 지구 전체의 최대 배출 허용 가능한 온실가스량(Global Carbon Budget)을 산정할 수 있다. 둘째 탄소배출권은 전 세계가 동일한 기준과 단위로 거래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셋째, 거래의 투명성이다. 파리협정은 투명한 메커니즘을 통해 배출량(감축량)의 더블 카운팅 방지를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다. 넷째, 탄소배출권은 채굴이 가능하다. 탄소배출권 생산을 위해 CDM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따른 배출허용량을 증대시킨다는 것.

이런 거래는 파리협정이라는 국제적 협약이 있어 가능하며 이산화탄소 상당량톤 (tCO2-eq) 이라는 공통의 배출량 산정단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탄소배출권은 가상화폐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블록체인을 배출권과 연계할 때 파리협정에 따른 전 세계의 국가 및 기업의 배출량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탄소배출권을 블록체인을 이용한 가상화폐로 전환하자는 논의는 지난해 년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탄소배출권 프레임회의에서 처음 시작됐다.

특히 현재 집중적 에너지생산 시스템(Big-Grid)방식의 청정개발체제(CDM)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전 세계 4천만 명의 분산형 에너지생산 시스템(Micro-Grid)를 묶을 수 있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전문 개발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탄소배출권의 블록체인화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씨피이셀은 지금까지 CDM의 직접 개발 및 탄소배출권 거래의 경험과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 등을 활용해 집중적 에너지생산 시스템과 분산형 에너지생산 시스템의 모든 프로슈머들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화 탄소배출권 가상화폐거래를 통해 마스터 노드상의 통화로써 활용이 가능한 전문거래소를 스위스 베른에 설립하게 된 것이다.

유 대표는 "현재 이러한 계획은 상당 부분 진척되어 기술상 시뮬레이션 검토와 현지 거래소 설립법인의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 되는 2018년 하반기쯤이면 블록체인을 이용한 탄소배출권의 가상 화폐거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씨피이셀은 IETA 회원사 자격과 영국의 CTX가 개발한 상쇄배출권 거래 시 ITL에 자동으로 등록되는 프로그램 플랫폼 사용권에 대해 아시아 및 한국에서 5년간 독점권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 간, 대륙 간, 탄소배출권 거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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