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해야 오래간다(通卽久)'
'통해야 오래간다(通卽久)'
  • 예천신문
  • 승인 2018.07.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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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준 시인
 ·논설위원
·예천읍 출생

 

김학동 예천군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어려운 시기에 군정을 이끌게 되어 어깨가 무겁겠지만 몇 마디 고언을 드리고자 한다.

지금 예천은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는 형국이라 할 수 있다. 생각지도 못했던 경북도청이 본 군으로 이전됨으로서 호명 인근은 일순간 신천지가 되었다.

흔히 구태의연한 양반고장으로만 알려진 본 군이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도시로 환골탈태할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그러나 도정(道政)의 부수적 역할을 본 군만이 맡은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 있는 안동시와 나누게 된 것이다.

물론 협력, 상생함이 당연하지만 과거처럼 예천 특유의 배타성과 이기심이 앞선다면 모처럼 찾아온 절호의 기회는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안동시만 그 이름을 더 빛내게 될 것이다.

신임 군수가 취임사에서 본 군의 발전을 위해 변화를 강조한 것처럼 우리 모두가 변해야만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완전히 변해야 한다.

동양철학의 기둥인 주역에 의하면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간다'(窮卽變 變卽通 通卽久)란 명언이 있다.

신임 김군수는 성품이 인자하고 지혜로우니 반드시 본인부터 변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군민의식 혁명의 대업을 이루어 명품도시 예천을 건설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바이다.

취임사에서 언급한 명품신도시 건설, 예천 원 도심 활성화, 농가소득 증대,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및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도청 활성화에 따른 예천에 적절한 사업들을 창의적으로 개발·유치해야 할 것이다. 이는 군수 한 사람의 의욕만 가지고는 절대 이루 수 없는 일이다.

지난 선거에서 서로 조그만 불신이나 적대감을 버리고 이제 하나로 뭉쳐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사업들에 속 전력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

특히 신임 군수는 대승적 차원에서 전임 군수의 노고를 치하하고 군정에 관한 노하우를 많이 듣는 것이 좋을 것이다. 더불어 전임 군수의 치적 중 잘한 점과 잘못된 점을 예리하게 평가하여 잘된 것은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예산과 자원 활용의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추진하고, 잘못 된 사업은 과감히 수정·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신임 군수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경북최고의 명품 신도시로 청정자연 환경과 전통문화가 어울리는 조화롭고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으뜸 예천을 만들어 주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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