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0일 특별대담// 김학동 예천군수 "군정 운영에 원리원칙 지키고 균형감각 잃지 않겠다"
취임 50일 특별대담// 김학동 예천군수 "군정 운영에 원리원칙 지키고 균형감각 잃지 않겠다"
  • 예천신문
  • 승인 2018.08.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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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변화와 개혁은 군민과 출향인 모두의 화합·협조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도농복합도시형 행정으로 탈바꿈
구도심, 상설시장 활성화 시급
농산물 식품화, 판로 개척 총력

지난 7월 2일 취임식을 가진 민선 7기 제37대 김학동 예천군수가 지난 19일 취임 50일을 맞았다. 김 군수는 최근 본지 김도영 대표와 대담을 통해 취임 50일 소감을 비롯 군정 추진 방향을 밝혔다.

▲예천신문 김도영(오른쪽)  대표이사와 권오근 편집국장이 김학동(가운데) 예천군수와 특별대담을 통해 취임 50일을 맞은 소감과 군정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학동 군수는 "약속드린 대로 군민을 잘 섬기고 예천군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 하는 것으로 소중한 선택을 해주신 군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농업도시형 행정에서 도농복합도시형 행정으로 탈바꿈시키겠다. 공공비지니스 경영마인드로 예천군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상설시장 활성화와 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는 것이 시급한 현안"이라고 전제한 뒤 "그 다음으로 농산물 유통과 판로 개척에 주력하여 농민들의 소득을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읍면장에게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측근들의 처신에 문제가 없도록 편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농업 6차 산업 화, 청년층 육성 및 이탈 방지,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 등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제37대 예천군수로 취임한 지 50일을 맞았다. 소감은?

= 군민들의 소중한 선택으로 예천군수로 취임한 지 50일의 시간이 흘러갔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당선과 취임의 기쁨보다는 군정 수행에 대한 책임의 막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읍면 소통한마당을 통해 군민 여러분을 찾아뵙고 인사는 드렸지만 일일이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약속드린 대로 군민들을 잘 섬기고 예천군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학동 군수가 지난 7월 2일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본지 인터뷰에서 옛 군청사와 군의회 청사는 도심 공동화를 막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청사 활용 및 도심 공동화 방지 대책은?

= 도청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교육과 상권 이동으로 구도시의 젊은 세대가 신도시로 빠져나가고 있고, 특히 예천군청사 이전으로 상설시장과 구도심 상가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저는 경제군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구도심을 신경제중심지로 만드는 일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옛 청사는 외곽에 있는 보건소를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고, 양궁과 육상대회나 전지훈련을 위해 예천을 찾아오는 있는 선수들을 수용할 숙박 시설로써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또한 도심 재생 사업으로 공동화 현상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도시 주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도농복합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변화가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생각은?

=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무한 경쟁의 시대입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무한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와 개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농업도시형 행정에서 도농복합도시형 행정으로 과감하게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또한, 행정의 차원을 넘어 공공비지니스 개념의 경영마인드로 예천군정을 운영할 것이며, 수평적 리더십으로 보다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신도시는 출산, 육아, 교육 복지 분야 정책으로, 구도시는 전통문화가 돋보이고 농가 소득을 증진하는 정책으로 신도시와 구도시가 조화롭게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심의 지속적 발전과 이를 기반으로 한 농촌의 유지 및 지원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기 위해 청년층 육성 및 이탈방지가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다. 대책은?

= 예천은 신도시 조성으로 2015년 4만 5천 명, 최저점을 찍은 후 지난 1월 말 인구 5만 명을 다시 돌파하며 10만 자족 도시를 향해 차근히 앞으로 나아 가고 있습니다. 인구 유입이 구도심보다는 신도시에 젊은 층이 유입되다 보니 구도심 공동화 현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구도심과 신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보문면 신월리 일원에 조성된 제2농공단지의 조기 분양을 위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 세제혜택 및 규제 완화 등 기업환경 개선을 먼저 지원하여 우량 기업을 유치해 조기 분양을 마무리 하고 제3특화농공단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또한, 청년들이 마음 놓고 창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청년창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희망하는 예천군민은 누구나 주주가 될 수 있는 예천대표 기업을 육성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젊은 층의 출산과 육아에 부담을 덜어 줄 있도록 육아와 교육 여건도 경북 최고의 수준으로 개선해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을 더욱 가속화 시키겠습니다.

◆가장 시급한 현안과 장기적  발전 계획은?

= 지금 예천군이 당면한 과제는 너무나도 많습니다만 가장 시급한 현안은 구도심과  상설시장 경기활성화입니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 조금 미뤄둘 수 없는 상황까지 심각해졌기 때문입니다.
상설시장과 도심 상가 주변의 주차장확보, 상가운영 서비스개선,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부자 농촌 만들기입니다. 농산물 생산 못지않게 농산물 유통과 판로 개척에 주력하여 지역 농민들의 소득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뭄 피해 지역을 방문한 김학동 군수.

 

◆중앙이나 지방정치에서도 측근의 처신이 문제가 된 적이 많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복안은?

= 취임 초기부터 흔들림 없이 선거로 말미암은 편 가르기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또한, 사리사욕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굳이 측근이라고 표현한다면 저 역시 가족도 있고, 어려울 때마다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많은 지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분들의 처신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믿습니다. 군정 운영에   원리원칙을 지키고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측근들에 의한 불미스러운 일을 막는 길이라 생각하고 특히 유념하겠습니다.

◆읍면장에게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했는데,구체적 방법은?

= 군민들을 섬기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일을 군정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지만 군수 혼자서는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행정 조직에는 각 분야별로 소임이 있는데, 가장 가까이서 군민들에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읍면 행정조직의 역할입니다. 그 조직의 책임자인 읍면장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해야 군민들께서 효과적인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읍면 단위 사업은 될 수 있는 대로 읍면장에게 결정권을 주고, 주민의 복지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읍면장이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과 농업 6차 산업화를 위한 방안은?

= 농산물 가격 불안정은 기후 여건이나 대외적인 농업상황에 의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수급조절 실패가 가져온 결과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농정부서에서 작목현황과 수급상황을 예측하여 농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예방행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산물 재해 보상보험 가입을 적극 유도하여 농산물 가격 불안정 때문에 생기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농업에다 체험이나 관광을 접목하거나 식품가공, 유통을 접목한 6차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농가 스스로 6차산업을 실현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역 농산물을 브랜드화하고, 1차 생산물을 가공하여 식품화하는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유통판로 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학동 군수가 읍면 소통 한마당에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군민과 출향인들에게 당부 말씀은?

= 예천군민과 40만 출향인 여러분! 예천군 발전의 새로운 전환기에 막중한 임무를 저에게 맡겨주신 데 대해 감사합니다. 도청이전과 신도시 조성이라는 크나큰 변화의 물결은 곧 예천군이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어려움이 없는 성장은 없습니다. 복지부동으로는 어떠한 발전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변화와 개혁이 절실합니다.

과감한 변화와 개혁은 군민과 출향인 모두의 화합과 협조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합니다. 군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명품신도시와 청정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부자 농촌마을이 상생 발전하는 예천군을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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