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제 제기되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 타협점은 없는가?
각종 문제 제기되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 타협점은 없는가?
  • 장귀용
  • 승인 2018.08.3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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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이지 않다, 비판 목소리 커져 일부 지자체 사업 보류나 전면 재검토

지난 23일,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예천읍 생천리 주민 20여 명이 군청으로 몰려갔다. 이유는 생천리에 설치 예정인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반대하기 위해서다.

▲예천읍 생천리 주민들이 태양광 사업 승인에 반발해 지난 23일 군청을 항의 방문했다.

 

생천리뿐 아니라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주민들은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태양광 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아왔지만 이를 설치하기 위해 산림을 벌목하고 고압선이 설치되는 등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거기다 비스듬히 땅을 깎아 설치하는 태양광의 특성상 우천 등으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는 사고가 보고되고 있어서 주민들의 걱정은 더욱 크다.

설상가상 태양광 패널에 반사되는 햇빛 때문에 농사에 방해된다는 인식이 강한 것도 태양광에 주민들이 거부감을 가지는 이유다.

이러한 가운데 주민들은 태양광설치규정이 너무 느슨해 주민들의 동의 없이도 설치할 수 있는 등 문제가 많다며 관련 조례를 개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이러한 민원 때문에 몇몇 지자체에서는 태양광 사업을 보류하거나 전면 재검토하는 등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예천군은 예부터 소백산을 뒷산으로 산세가 아름답고 푸른 나무가 우거진 고장이다. 짧게는 몇 십 년, 길게는 몇 백 년 동안 자라온 나무를 베어내고 전기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과연 친환경인지는 한번 고민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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