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무성하던 공간, 주민들 산책로로 재탄생
잡초 무성하던 공간, 주민들 산책로로 재탄생
  • 장귀용
  • 승인 2018.10.11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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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코스모스경관단지 꽃 활짝
견학공간, 데이트코스 등으로 각광

예천군에서 지난 4월과 6월 파종했던 경북도청 신도시 내 코스모스경관단지(호명면 산합리 1118번지)의 코스모스들이 만개했다.

 

경북도청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도시 곳곳에 존재하는 유휴지들은 그동안 잡초와 건설폐기물 등 쓰레기들의 무분별한 투기, 방치로 인해 도시 미관을 해치는 요소로 꼽혀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시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경북개발공사와 예천군은 유휴지 활용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방안을 고심해온 끝에 코스모스경관단지와 유채꽃밭 등을 조성하기로 했던 것이다.

펜스 설치나 쓰레기 등 폐기물 처리비용, 잡초 제거 및 관리 비용보다 적은 비용으로 관리가 가능한 꽃밭조성은 시민들로부터 반응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주민 A씨는 "그동안 길을 오가며 잡초가 무성한 공간이 도시 미관을 해쳐왔는데 꽃밭이 생기고 난 뒤 친구들이나 아이들과 산책할 공간이 생겨 좋다. 멀리 외곽으로 나들이 갈 필요 없이 수시로 나가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니 힐링이 되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경북개발공사와 예천군은 코스모스경관단지의 호응을 발판으로 다른 유휴공간에도 유채꽃, 라벤더, 시네라리아 등 계절에 맞는 꽃을 심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청 신도시 뿐 아니라 신도시 개발지역의 유휴지는 계획 공간이나 건물이 들어오기 전까지 도시미관을 해치고 치안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히는 골치 아픈 공간이다. 이런 공간을 활용하여 도시민들의 휴게, 편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지혜는 앞으로 신도시 발전과 도시민 간의 화합, 도시개발을 담당한 경북개발공사에 대한 주민신뢰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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