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방제, 이제 우리가 책임질게요"
"병충해 방제, 이제 우리가 책임질게요"
  • 예천신문
  • 승인 2018.12.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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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조합법인 예천무인항공방제단 양재범 대표
드론 두 대로 벼, 옥수수 등 각종 농작물 방제
일손 절약, 농약 절감, 방제 효과는 뛰어나

영농조합법인 '예천무인항공방제단' 양재범(54) 대표.

▲양재범(예천읍 양지카센터) 예천무인항공방제단 대표가 드론을 이용한 병충해 방제와 제초제 살포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오래전부터 예천읍 남본리에서 양지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제40회 자동차정비 기능장 시험에 최종 합격한 실력자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짬을 내 드론 조종 기술을 배웠다. 앞으로 카센터 전망이 밝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카센터와 겸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다 드론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를 생각했습니다. 병해충 방제는 새벽이나 늦은 오후가 작업하기 더 좋은 시간이니까요. 또한, 고령화된 농촌 실정에 매우 효율적이라 판단했습니다."

 

양 대표는 자신의 논밭에서 벼와 사료용 옥수수, 단무지 등 여러 농작물을 대상으로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 시연을 한 뒤 자신감이 붙었다. 평소 기계를 섬세하게 다루는 감각이 몸에 뱄던 양 대표에겐 드론 조종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는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을 갖추고 지난해엔 영농조합법인 '예천무인항공방제단'을 설립했다. 본격 방제에 나선 올해 약 1백만 평의 농작물을 방제했다.

"10분 정도면 약 3천 평을 방제할 수 있습니다. 노동력과 농약 절감은 물론 병해충 방제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병해충 방제 시 드론은 농작물 위 4~5미터 높이를 유지하며 농약을 살포한다. 길이 1.8m 드론의 방제 넓이는 4~5m에 이른다. 특히 드론은 프로펠러의 하향 풍 효과로 살포 시 작물 밑부분까지 약제가 침투해 병해충 방제 효과가 높다.

양 대표는 한 대 2~3천만 원씩 하는 드론 2대를 갖췄다. 한 대는 일반 병해충 방제용, 다른 한 대는 제초 방제 전용 이다. 드론을 이용한 방제료는 평당 논 30원, 밭 50원을 받고 있다.

 

양재범 대표는 "논·밭·조경·임야·과수 방제와 입제농약 및 종자 살포 등 농민들의 각종 상담을 환영한다"며 "특히 고령화된 농촌에 효율적인 드론 방제로 고품질 농작물 생산에 일조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도 영농조합법인 '예천무인항공방제단'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제문의: 010-6652-8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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