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농민회 '군의원 전원 사퇴 요구하며 의장실 점거 농성'
예천군농민회 '군의원 전원 사퇴 요구하며 의장실 점거 농성'
  • 예천신문
  • 승인 2019.01.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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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연수 중 교포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박종철 의원은 물론 예천군의회 의원 전원 사퇴를 주장하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예천군농민회는 9일 오후부터 군의원 9명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의장실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농민회 회원 11명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군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형식 군의장은 농민회 측과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을 40분쯤 지나 의장실에 나타났다.

 

농민회 회원들은 “온 국민이 분노하고, 예천군민들은 말할 수 없는 분노와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들 수 없다. 우리 손으로 뽑았던 군의원들을 그만두게 하는 게 우리의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고, 두 동강 난 예천의 자존심에 상처를 덜 수 있는 길”이라며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 △자유한국당은 소속의원 7명 전원 제명 △여행경비 전액 반납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후 6시 이형식 군의장이 성명서를 통해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종철 의원 제명 △다른 불미스런 의원도 응분 조치 △연수경비 전액 반납 △사태 마무리 후 의장직 사퇴 등의 입장을 밝히고 서둘러 자리를 떠나자 ‘군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한열 회장은 “군민의 혈세로 국외에 나가 파렴치한 짓을 하고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거짓말과 변명으로 국민과 군민을 속이고 있다”며 “군의원 전원이 사퇴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오전 전 군의원이 의장실에 모여 사태 수습을 위한 대책 회의를 갖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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