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의원 "스트립바 아니다" 강력 반박
최교일 의원 "스트립바 아니다" 강력 반박
  • 예천신문
  • 승인 2019.02.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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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교일(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이 지난 2016년 미국 뉴욕 출장 중 현지 가이드를 대동하고 스트립바에 갔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 의원의 스트립바 의혹은 1월 31일 미국에서 20년 간 현지 가이드 일을 했다는 대니얼 조씨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년 전 가을 경북 지역 C국회의원이 연수를 와서 저녁 식사 후 미국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해 일행을 안내한 적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조씨는 C의원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방송 직후 최 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최교일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보도 관련 입장문(31일)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2016년 지역 연고 오페라단 요청으로 오페라단의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방문한 사실이 있다”면서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으며 실제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했다.

최 의원은 “당시 한국계 미국인 김모 변호사와 한국계 미국인 1명이 저녁식사 자리부터 동석했다. 두 사람은 주점에서 술 한 잔 마시는 자리까지 계속 같이 있었다. 주점에 머문 시간은 30~40분 정도였다”며 “해당 주점은 김 변호사의 사무실 인근에 위치해 있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이 아니다. 미국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가 금지돼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법조인을 포함한 미국인 2명 등 일행 10여 명이 합법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술 한 잔 한 것을 문제 삼는다면 야당 의원에 대한 편파 표적 보도‧야당 탄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아래는 최교일 의원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보도 관련 입장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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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보도 관련 입장>

최교일 의원입니다.

오늘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보도 관련해서 말씀 드립니다.

저는 2016년 9월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에 연고가 있는 모 오페라단의 간곡한 참여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MOU체결 및 오페라단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간 사실이 있습니다.

당시 국회일정 등 바빴던 상황이라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겨우 잡고 현지 한인 면담, MOU체결, 미국 하원의원 및 뉴욕시 의원 면담, 오페라단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 관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왔습니다. 당시 한국 오페라단의 카네기홀 공연은 사상 최초라고 들은 바 있습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 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가기 전, 술 마시는 바에 가서 일행 등과 간단히 술 한 잔씩 한 사실이 있습니다.

당시 10여명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 한 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으며 실제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한국계 미국인 김 모 변호사와 한국계 미국인 1명이 저녁식사 자리부터 동석하였으며, 위 두 사람은 주점에서 술 한 잔 마시는 자리까지 계속 같이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계 미국인 두 사람이 동석하였는지 기억이 불확실하여 현재 뉴욕에 있는 두 사람과 직접 통화를 하였고, 저녁식사 자리부터 계속 같이 있었으며 주점에서 머문 시간은 3-40분 정도임을 확인했습니다.

위 주점은 김 모 변호사의 사무실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이 아니며 미국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를 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국법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니엘조씨와 김현정 앵커는 “스트립바라고 하면 그 옷 다 벗고 춤추는 곳”이라고 거듭 확인했는데, 그 주점은 스트립쇼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을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주점은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고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이고, 위 주점에서 술 한 잔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습니다.

방송에서 인터뷰를 한 다니엘조씨는 현역의원에 한해서 말할 때 국회의원의 해외 추태사례로

1. 현지 파견나온 기업인들을 만나 룸살롱에 가서 새벽 2시까지 술을 먹고 나오는 경우

2. 캐나다에 넘어가서 아주 현란한 세계 각국 여성들이 모여서 하는 스트립바에 가자고 계속 졸라댄 사례

3. 심지어는 캐나다에서는 호텔로 여성들을 부르는 일이 약간 합법적이기 때문에 여성들을 불러달라고 한 사례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 CBS와 다니엘조 가이드는 그 현역의원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내용이 훨씬 무거운 다른 사례는 밝히지 않고 법조인을 포함한 미국인 2명 등 일행 10여명이 합법적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술 한 잔 한 것만을 문제 삼는다면 이는 야당 의원에 대한 편파 표적 보도 및 야당 탄압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계획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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