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원내교섭단체 '도기욱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인터뷰'
경북도의회 원내교섭단체 '도기욱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인터뷰'
  • 예천신문
  • 승인 2019.02.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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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의원 의견 수렴 충실'

경북도의회 원내교섭단체 '도기욱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인터뷰'

 

지난달 경북도의회가 개원이래 처음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인 도기욱(기획경제위원회) 의원에게 원내교섭단체 역할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경북도의회가 개원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원내교섭단체 제도를 도입했다. 등록한 원내교섭단체와 구성인원은?
= 지난 1월 25일 개원이래 처음으로 3개의 교섭단체를 구성·등록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조례에서는 도의회에 6명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교섭단체가 되고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의원은 6명 이상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구성된 교섭단체는 42명의 자유한국당(대표 도기욱), 9명의 더불어민주당(대표 임미애), 8명의 무소속 의원과 바른미래당 소속 1명 의원으로 결성한 경의동우회(대표 정영길) 등 3개 교섭단체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의 의미는?
= 경북도의회에서 원내교섭단체가 구성됨에 따라 경북도의회는 의장이 쟁점·현안과 안건처리에 앞서 교섭단체 대표 합의를 통해 처리하게 되는 방식이 정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서 특정 정당 단독으로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지방의회의 견제감시기능을 강화함은 물론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합의에 의한 민주적 의회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이다.

 

▲원내교섭단체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 원내교섭단체는 의회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의사 진행과 중요한 사안을 협의하기 위해 일정 수 이상 의원들이 모여 만든 의원 집단이다. 그에 따라 교섭단체는 소속 의원 중에서 1인을 대표의원으로 선임하여 교섭단체를 대표하게 하고 다양한 역할 및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대표의원은 보통 정당마다 원내대표를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면 그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 취임하게 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교섭단체 및 대표의원은 소속 의원들의 의사를 수렴·조정하여 교섭단체 상호간 협의와 조정을 통해 의회운영과 관련된 사항들을 결정하게 되는데 가령, 연간 의회 운영기본일정, 회기별 의사일정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협의하는 일부터 조례안심사, 예·결산,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구성 등 의회 내 대부분의 주요안건은 교섭단체 및 대표의원간 협의와 조정을 통해 방향을 정하게 된다.
저 도기욱은 지난 제11대 경북도의회가 출범하면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서 선출되었으며 도의회 다수당의 원내대표로서 개원이후 교섭단체 구성이 처음인 만큼 의회운영의 민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동료의원들에 대한 충실한 의견수렴과 조정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경북도청공무원 노동조합이 선정한 베스트도의원에 3년 연속으로 뽑혔다. 소감과 각오는?
= 경북도청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전체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면서 평소 공정하고 창조적 정책대안 제시, 조례발의 등을 통한 의정활동과 공무원과의 소통의 리더십 등을 평가해 BEST 도의원을 선정하는데 3년 연속으로 뽑혀 우선 기쁘다. 다른 어느 상보다도 같이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 그것도 의원의 견제와 균형의 대상인 집행부 공무원들에게서 받은 상이라 더 그러하다. 공무원들과의 격의없는 대화로 소통하고 평소 원칙과 소신에 따라 의미있는 의정활동을 이어 온 것을 공무원들이 좋게 평가하고 또한 입장은 다르지만 공감을 표시하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도의원으로서 주어진 소중한 역할을 한번 더 생각하고 집행부에 대한 충실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지방자치발전과 지역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충실한 의정활동을 하고자 한다.

▲최근 군의회의 불미스러운 사태로 예천군민과 출향인들의 상심이 크다. 군민과 출향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물론 일부 내용들은 언론의 보도과정에서 사실보다 더 확대재생산 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잘못한 것은 분명히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아직도 지역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지만 오히려 이번 일이 우리의 지방의회가 진정한 군민의 대표기관으로 새롭고도 올바르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의원들의 자기 혁신이 먼저 있어야 한다. 또한 지금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분노가 우리 지역의 군의회를 그 어느 곳보다도 가장 모범적인 의회가 되는 열정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예천은 얼마든지 지금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를 위해 《논어(論語)》에 나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말을 되새기고 싶다. 기본이 바로 서면 도(道)가 생긴다는 뜻이다. 너와 나 할 것없이 기본을 지키면 얼마든지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저부터 군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지역의 심부름꾼이라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그리고 잘못하는 것에는 더 많은 채찍질을, 지역발전을 위한 일들에는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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