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나 고우나 내고향 예천
미우나 고우나 내고향 예천
  • 예천신문
  • 승인 2019.02.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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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가 요사이 각종 언론보도에 예천에 대한 문제가 계속 나오니 무슨 일이 생겼는가 물었다. 나는 전혀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일찍 상업이 발달하여 제 2의 개성이라는 별명까지 듣고 한 때 동시에 3명의 국회의원까지 배출한 인물의 고장이다. 경상북도에서 김천, 영천, 예천 3천이 배타적이면서 생활력이 강한 곳으로 알려졌다. 갑자기 너무나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영주, 문경, 예천이 하나의 선거구가 되어 배출한 국회의원이 처음 보도에는  예천출신 의원이라는 오보가 나왔다.   외국에서 여자 댄서가 춤을 추는 고급술집인 스트립바에 출입했다는 현지  교포 가이드 제보가 문제된 것이다.

예천 군의원 역시 외국에서 노래방 안내 책자의 글씨가 시력이 약해서 알아 볼 수 없어 동행 가이드를 통해 도우미를 요청한 것이 일이 되어서 폭행한 것이 말썽이 된 것이다.

첨예하게 발달된 정보화시대에서 매스컴이 국내는 물론이고 지구촌까지 알려진 사실에 크게 놀랐고, 부끄럽고 수치심이 극에 달했다. 아무튼 내 고향의 보도니까 잊어버리자.

일제 강점기에 중앙선 철도 노선을 일본 기술진이 안동에서 예천을 통과해서 충북 단양으로 연결 설계될 것이 당시 예천 유지들이 소유한 농지가 많이 손실되고 또한 양반의 고장에 요란한 기차 소음이 환경을 나쁘게 한다고 반대하여 영주로 변경했다는 소문을 알고 있다. 사실이라면 이 때 이것이 예천 발전을 영원히 막아 버린 것이 천추의 한이다.

현재 예천인구 5만 3천 명. 국내서 별로 관심이 없는 작은 마을인데 전국 2백여 자치행정구역에서 지역마다 자기 지역 개발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연구하고 최선의 방법으로 뛰고 있고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요기관인 세무서는 영주, 사법기관은 상주, 소방서는 문경, 기타 주요기관은 거의 안동에 있지 않는가.

용궁면은 문경으로 풍양면은 대구권으로 상권이 빼앗기고 있다.

이번에 도청소재지가 예천, 안동 경계지점에 이전이 확정되자 전국 부동산이 몰려있고 새로운 예천 발전이 올수 있을 것을 예상하고 군민이 얼마나 기뻐했던가. 그런데 지금 젊은층은 그쪽으로 이주하고 도청과 직·간접으로 관계되는 기관은 전부 안동지역에 치우쳐있어 안동의 도청이지 예천의 도청이란 말은 없다.

어떤 방법으로 나쁜 이미지를 씻어버리고 새로운 획기적인 예천발전 방안이 없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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