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266
기사번호: 266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목1 : 단풍나무
호수번호 : 6105
내용 : 파란 하늘 태울 듯이 선홍빛 속살내어
오가는 이 사랑 안고 가을산 지휘하며
불꽃같이 물든 얼굴 곱게도 타오르더니
어느새 서리맞은 애처런 모습 안타깝네
오무라든 조막손에 가을을 한웅큼 쥐고
아쉬움에 못이겨 소리 내어 몸부림쳐도
산너머 홀연히 까마귀 따라간 님 소식없고
낙엽구르는 오솔길엔 한숨소리만 쌓이는데
숲속 한켠 추위에 떨며 그리움에 젖어 서 있구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