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종 대한잠사회 제29대 회장 인터뷰
임석종 대한잠사회 제29대 회장 인터뷰
  • 예천신문
  • 승인 2019.04.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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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에서 양잠한류 일으키겠다"
미래 100년 양잠산업 위해 헌신

  지난 3월 1일 취임한 임석종(전 예천양잠조합장) 대한잠사회 제29대 회장은 임기를 시작한 지 한달 보름여를 맞았다.
 임 회장은 취임 후 대한잠사회 대의원, 이사 등 40여 명의 임원진이 한 발 앞선 일본 잠사회를 벤치마킹하는 등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 회장은 "대한잠사회가 내년이면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며 "미래가 보장된 양잠산업의 모델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프레임을 구축,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제29대 대한잠사회장 취임 소감은?
 = 대한잠사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농업관련 단체로서 지난 1920년 발족하여 이제 내년이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제29대 대한잠사회장에 취임하면서 제3의 도약을 꿈꾸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함께 다가올 미래 양잠산업의 개념을 새롭게 설계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향후 맞이하게 될 앞으로 100년 양잠산업의 프레임을 구축하여 실행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저는 예천에서 태어나 바로 이 고장에서 자라고 평생을 오직 한길로 양잠산업 현장에서 뽕과 누에와 함께하며 살아 왔기 때문에 그 어느 누구보다도 양잠산업을 잘 알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과 정신으로 그동안 꿈으로 간직하고 있었던 양잠산업의 미래를 위해 계획해오던 모든 발전 구상을 현실화시켜 나가는데 온 몸을 바쳐 노력과 정성으로 헌신하고자 합니다.
 ▲대한잠사회(조직, 구성, 운영)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 대한잠사회는 우리나라 양잠산업 전반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잠사업의 진흥과 회원의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잠사업의 기술보급 및 교육과 경영지도, 지원 등의 사업과 잠업사업자금의 관리운용, 우리나라 잠사업의 홍보 및 통계와 조사 자료의 수집과 보급사업, 잠상산물의 생산 및 가공, 판매, 유통과 수출입관련 사업을 비롯하여 잠사업에 관한 문화보존 및 정부가 위촉하는 양잠산업관련 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한잠사회 산하단체로는 사단법인 한국양잠연합회, 사단법인 한국상묘협회, 사단법인 한국잠종협회, 사단법인 한국생사수출입조합 등 4개 단체가 있습니다.
 이러한 4개 단체를 기반으로 관련단체에 소속된 회원 가운데 선출을 통해 구성된 22인(人)의 대의원이 참가하는 총회와 회장을 포함하여 4개 단체장과 양잠관련 3인, 그리고 사외이사 등 9인으로 구성된 실무회의로써 이사회, 총회에서 선임한 감사 2인 등으로 구성되어있어 전국적인 조직으로 분야별로 성실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양잠농가 수와 뽕나무 재배 면적은?
 =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양잠 농가수는 총 5천2백여 농가(5천1백62호)이며 이 가운데 순수 누에농가는 약 1천여(9백80호)농가이고 오디재배는 4천2백여(4천1백82호) 농가입니다.
 누에와 오디를 생산하는 뽕밭의 면적은 총 1천8백74ha(누에사육용 5백65ha, 오디재배용 1천3백9 ha) 입니다.
 ▲현재 국내 잠사업의 시장규모는 어느 정도 인가?
 = 양잠의 생산품은 주품목인 건조 및 생 누에와 뽕나무 열매인 오디이며 명주실을 뽑아내는 누에고치, 누에동충하초, 수번데기와 누에 똥인 잠분, 뽕잎 등입니다. 양잠산물의 총 생산액은 5백48억원(누에 79억, 오디 4백69억)으로 총매출액 대비 양잠생산 농가당 연평균 매출액은 약 1천5백만 원 정도입니다.
 ▲전국에서 예천지역이 차지하는 양잠업 비중은?
 = 현재 예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양잠산물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누에사육은 경북이 전국의 50.8%가량의 생산량으로 가장 높고, 예천이 경북34% 전국대비 양잠농가17.2%, 오디경북7.7% 오디재배는 전북이 60%로 생산량이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2018년 4월 3일) 사료생산업체인 주식회사 대호(1986년 설립)와 천연항생성분 누에이용 동물사료 생산 상호업무계약(MOU)을 체결하여 누에 50톤을 생산한 바 있습니다. 결과 또한 대성공이었습니다.
 지난해 생산량은 시제품에 해당하는 양으로 공급된 것이며 향후 이러한 기능성 누에의 생산은 대폭적으로 증가될 가능성이 높아 양잠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양잠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뀌었다. 앞으로 양잠산업의 전망은?
 = 과거에는 입는(비단생산)양잠에서 건강을 위한 양잠으로 개념의 전환으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산업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기능성으로 인정을 받아 많은 식품에서 화장품 의약품 원료로 다양하게 연구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장취임과 동시에 양잠산업 미래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추진하기 위한 모태로 삼게 될 것입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 양잠산물의 연구개발을 위한 잠업기술연구소 설치, 생산방식의 현대화작업의 일환으로 의약생산에 준하는 시설의 건립(GMP), 현대적 판매 기법을 접목한 잠상산물유통센터의 설립 및 운영방안 추진을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결과에 대하여 분야별 추진체를 구성하여 담당 책임제를 마련하고 진행할 것이며, 우리나라 양잠생산농가의 획기적인 소득향상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임기 중 꼭 이루고 싶거나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 대한잠사회 임기는 4년입니다. 그리고 내년이면 대한잠사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과거 100년이 우리 잠사업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시기와 침체된 시기를 모두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안정되고 잘 보장된 양잠산업의 모델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새로운 프레임이 요구됩니다.
 그러기에는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하지만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심정으로 하나하나 이룩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취임 후 첫 번째 행사로 대한잠사회 대의원과 이사 등 40여 명의 임원진과 함께 우리보다 한발 앞선 일본의 잠사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들과 적극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앞으로의 양잠산업의 연구방향 및 제도를 이해하고 더 나은 점이 있다면 벤치마킹하는 행사를 목적으로 진행한 행사입니다.
 아직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서 효율을 높이고 아직 개발하지 못한 분야는 퍼스트펭귄이 되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침체된 양잠산업의 개념을 일신하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양잠의 기능성 분야를 확대하는 작업을 통해 패러다임을 바꾸고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의 확대를 추구하여 세계무대에서 양잠의 한류를 일으켜 기능성 양잠대국으로 인정받는 그날을 꿈꾸며 착실하게 한발 한발 미래를 향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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