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읍 대심리 가수 '미아', "노래는 제 인생이자 삶 그 자체입니다"
예천읍 대심리 가수 '미아', "노래는 제 인생이자 삶 그 자체입니다"
  • 예천신문
  • 승인 2019.05.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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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초대가수로 활동
요양병원, 경로당, 자선행사에 재능기부 적극적
▲가수 미아(본명 구미아) 씨는 공연하는 매 순간이 소중한 무대라고 말했다.
▲가수 미아(본명 구미아) 씨는 공연하는 매 순간이 소중한 무대라고 말했다.

"앞으로 계속 제가 좋아하는 노래하며 살고 싶어요."

'내 사랑아', '당신만을', '은풍준시', '용궁순대' 등 여러 히트곡을 가진 열정의 가수 미아(본명: 구미아) 씨는 현재 예천읍 대심리에 살고 있다.

그녀는 예천읍 통명리에서 6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남부초, 예천여중, 영주 영광여고를 졸업했다. 미아 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영주시민노래자랑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 뒤 각종 가요제에 나가 많은 상을 탔고 2009년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2010년 결혼을 하면서 예천으로 내려오게(강릉에서) 되었고 그 해 군민 노래자랑대회에 참가해 우수상을 차지했다. 그때 박수홍 음향 담당자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지역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가수를 한다고 하면 가족들이 많이 반대하는 줄 알겠지만 이미 오빠와 여동생이 먼저 가수로 활동을 하고 있어 크게 개의치 않았다.

미아 씨는 영주, 안동, 문경, 의성, 봉화, 상주, 청송, 포항 등 전국을 누비며 각종 행사와 공연의 초대가수로 활동 중이다.

아이넷 TV, 실버방송, 라디오방송 등에도 출연하는 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가수 활동이 순탄한 건 아니었다. 대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기 전까지 행사장에 가면 출연시간이 미뤄질 때도 많았고 무대에 올라가면 관객들의 반응이 시큰둥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부지런히 활동을 하며 점차 얼굴이 알려지게 되고 관객의 냉대가 환호로 바뀌었다.

매니저가 없다 보니 스케줄 관리, 의상 및 행사장 이동까지 직접 해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딸 우효빈 양이 태어났고 행사 때문에 함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그때만 생각하면 많이 미안하다고 했다.

이후 효빈 양이 좀 더 크고 나서 행사장에 같이 가게 됐고 주말에는 남편 우항구 씨가 함께 다니며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

역시 피는 못 속인다고 여느 또래 아이들은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 하는데 효빈 양은 오히려 자기가 먼저 무대 위로 올라가 노래를 한다고 했다. 또한 각종 노래자랑 대회에 참가해 상을 타고 있다.

미아 씨에게 특히 고마운 팬이 있느냐고 묻자 "영주 분이신데 봉화까지 와서 공연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려주신다"고 말했다.

예천에서는 어느 동네가 가장 호응이 좋냐고 슬쩍 물어봤다.

"모두 하나같이 반응이 좋아 너무 감사하다. 그중에서도 굳이 고르자면 은풍, 용궁이다. 제 노래 은풍준시, 용궁순대가 나오면 아주 열정적으로 호응해주신다"고 말했다.

평소 '서로 아끼며 사랑하며 살자'는 좌우명처럼 관내 요양병원, 경로당, 자선행사 등에 많은 공연과 노래교실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미아 씨는 "독거노인과 환우 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보람되고 뜻깊다. 노래교실에서 어머님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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