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근대 역사교류전 예천형평사 운동 재조명
한인근대 역사교류전 예천형평사 운동 재조명
  • 예천신문
  • 승인 2019.06.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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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 연구소장
조윤 연구소장

예천향토문화연구소(소장 조윤)와 조선형평운동사연구회(공동대표 김중섭 교수,미즈노 교수)가 지난 1일 예천형평사운동에 대한 교류회를 가졌다.

조선형평사연구회 김중섭교수(경상대학교)와 미즈노 교수(일본 교토대학교) 등 연구회회원 10명은 오전, 예천군청을 방문하여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오규섭 문화관광 주재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에서 1925년 8월 9일 예천형평분사 창립 제2주년 기념식에서 일반시민들이 형평분사 기념식장을 습격하여 일어난 '예천사건'에 대한 발생 경위와 당시 백정 신분 해방운동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이어 일행은 일제 강점기 예천읍 남본리 형평분사 기념식장(추정: 구시장)-상시당길 언덕빼기 도축장-구 예천군청-예천객사(대창중고 행정실)-개포 항일민족학교 사립계동학원 유허비(항일독립운동가 박창호)등을 답사하고, 사료조사도 하였다.

오후에는 김학동 예천군수와 양단체 회원들 간 간담회를 가지며, 향후 관련학술대회 등 미래지향적인 활동을 한다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

김학동 군수는 "백정들의 집단거주는 1920년대 당시 예천에 소, 돼지 등의 사육 두수가 도내에서도 1∼2번째로 추정 된다"면서 "일제시대 예천한우 사육 실태 등을 조사하여 본다면 '예천한우 브랜드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예천향토문화연구소 조윤 소장은 본 교류전을 계기로 일제 강점기의 예천근현대사가 많이 묻혀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형평사운동(衡平社運動)>
 1923년부터 일어난 백정들의 신분해방운동이다. 1923년 4월, 일본에서 전개된 수평운동(水平運動)의 영향을 받아 진주에서 처음 조직을 결성했다. 예천은 같은 해 8월 9일 결성되었는데 당시 통계로 8백91명이 거주하여 경북도내에서 김천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1925년 8월 9일 예천형평분사 제2주년 기념식 사건은 '예천형평분사 습격사건'으로 조선, 동아일보에 보도되는 등 전국적 이슈가 되었고, 이로 인해 백정 등 하층민의 신분타파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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