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신석환 어르신 태권도 2단 승단
78세 신석환 어르신 태권도 2단 승단
  • 예천신문
  • 승인 2019.07.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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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태권도 입문, 매주 1회 1시간 연습
치매 예방과 체력증진에 많은 도움돼
▲신석환(개포면 이사리) 어르신은 퇴직 후 다양한 운동과 문화·예술 분야를 배우며 제2의 인생을 알차고 보람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신석환(개포면 이사리) 어르신은 퇴직 후
다양한 운동과 문화·예술 분야를 배우며
제2의 인생을 알차고 보람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개포면 이사리 신석환(78) 씨가 지난 6월 22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2단 승단 심사에 합격했다.

 지난해 6월 1단 유단자가 된 지 불과 1년 만에 다시 2단으로 승단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태권도는 예천군노인복지회관에서 2015년 개설된 태권도 교실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젊은 사람들이 하는 무술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신석환 어르신은 '한번 배워보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에 수강하게 된 뒤 태권도에 빠지게 되었다.

 2016~17년 이동욱 관장(거산체육관), 2018년 권정학 관장(호림태권도), 올해 권순욱 사범에게 매주 월요일 1시간씩 배웠다.

 배운 품새를 잊지 않기 위해 집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 복습을 하는 등 끊임없이 연습하였다. 틈틈이 호림태권도에 들려 권정학 관장에게 부족한 부분을 묻고 고쳐나갔다.

 어르신에게 태권도를 하시기 힘들지 않냐고 묻자 "막상 시작하고 나니 노인들이 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배운 품새 동작을 매일 연습하니 치매 예방과 체력 증진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신석환 씨는 예천여고, 풍양고등학교 등 오랜 기간 교직에 몸담았다. 퇴직 후 소일거리로 농사를 지으며 취미생활(태권도·배드민턴·서예 등)을 즐기고 있다.

 신씨는 예천 주민에게 배드민턴 보급에 힘써왔다. 1973년 예천여고 근무시절 남산에서 동호인들과 시작한 게 예천배드민턴의 시초라고 한다. 각종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 중이며 전국 A등급 실력이다.

신석환 어르신은 "교직에 있을 때 바빠서 하지 못한 게 많아 아쉬웠다. 퇴직 후 다양한 운동과 문화·예술 분야를 배우고 있으며 제2의 인생을 알차고 보람되게 살고 싶다"며 "앞으로 체력이 따라주면 태권도 3단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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